

애플이 6월 13일부터 샌스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16에서 데스크톱 운영체제(OS) OS X를 MacOS로 바꿀 것으로 보인다고 IT매체 테크크런치가
보도했다.
그동안 애플이 OS X 명칭을 MacOS 또는 macOS로 바꿀 것이라는
징후는 몇 차례 포착된 바 있다. 지난해 열린 WWDC 2015에서 필 실러 애플 마케팅
수석 부사장이 애플 전문 블로거 존 그루버와 가진 인터뷰에서 OS X 명칭 변경을
암시했으며, 지난달 OS X 10.11.4 코드에서도 'MacOS'라는 명칭이 발견됐다.
가장 최근에는 애플이 업데이트한 환경 관련 Q&A 웹페이지에서도
'MacOS'가 포착됐지만, 애플은 이후 다시 OS X로 수정했다.
테크크런치는 애플이 WWDC 2016에서 'MacOS'를 공식 발표할 것이라면서,
그 이유로 iOS 10과의 연관성을 꼽았다. OS X에서 'X'는 10을 의미하는데, WWDC에서
발표될 iOS 10과 너무 유사하기 때문이다.
애플은 아이폰/아이패드/아이폰 터치용 OS는 'iOS', 애플 TV
OS는 'tvOS', 애플 워치 OS는 'watchOS'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지만, Mac OS는 네이밍
규칙이 다른 'OS X'를 사용하고 있다.
애플이 Mac 운영체제 명칭을 변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현재 사용되는 OS X도 2012년 Mac OS X에서 변경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