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가디언이 250 대의 디젤차 배출가스 조사 결과를 인용해 보도헀다.
가디언은 디젤 차량의 97 %가 실 도로 주행 시 질소산화물(NOx) 배출량 기준(유로5는
0.18 g/km, 유로6는 0.08 g/km)을 초과했다고 정리했다.
영국 교통부 배출가스 분석 팀이 총 250 대 이상의 디젤 차량을
조사한 결과, 유로6 디젤 차량은 62대 중에 7대, 유로5 디젤 차량은 201대 중 단
한 대의 차량만 실 도로 주행 조건에서 질소산화물 배출량 기준을 만족한 것으로
나왔다.
기준을 만족한 유로6 디젤 차량은 2014년형 아우디 A5, 2013년형
BMW 3시리즈, 2016년형 스코다 슈퍼브, 2015년형 폭스바겐 골프 SV, 시로코, 2016년형
폭스바겐 파사트, 투란 등 7종이다. 유로5 디젤 차량으론 2014년형 스코다 옥타비아가
유일하다.
▲ 유로6 및 유로5 디젤 차량 질소산화물 배출량 조사 결과표
중 일부.
유로6 디젤 차량 중 질소산화물을 가장 심하게 배출한 차는 어떤
차일까?
분석 팀은 12배 이상의 질소산화물을 배출한 것으로 확인된 차를
H등급으로 분류했다. H등급에 속한 차는 2013년형 아우디 A8 3.0 TDI, 2015년형 피아트
500X 1.6 디젤, 2016년형 쌍용차 코란도 2.2 LET 등 3차종이다.
기준보다 질소산화물을 8~12배 초과 배출한 G등급도 2016년형
인피니티 Q30 1.5 디젤, 2014년형 오펠(복스홀) 자피라 투어러 1.6 디젤 등 2차종,
6~8배 초과 배출한 F등급은 5차종 등으로 분포됐으며, 절반 가량의 유로6 디젤 차량이
질소산화물을 2.25~6배 초과 배출한 것으로 나왔다.
유로5 디젤 차량은 더 심하다. H등급에 속한 차량만 52차종,
G등급도 32차종, F등급 56차종 등 상당 수의 디젤 차량들이 엄청난 양의 질소산화물을
배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H등급에 속한 일부 차량을 거론하면 2013년형 포르쉐
카이엔, 쌍용차 코란도 2.0 디젤, 2013년형 폭스바겐 투아렉, 2012년형 기아차 옵티마(국내명
K5), 2014년형 스포티지, 2013년형 현대차 싼타페 등을 거론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영국 가디언에 실린 디젤 차량 질소산화물 배출량
조사
결과표를 자세히 살펴보길 바란다(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