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7일), 한국지엠이 쉐보레 신형 말리부(올 뉴 말리부)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이번 신형 말리부는 국내 시장 기준으론 2011년 이후 5년 만의
2세대형 풀체인지 모델, 미국 시장 기준으론 9세대형 모델로 볼 수 있는 중형 세단이다.
경쟁 모델은 지난 3월 국내 출시된 르노삼성의 SM6(해외명 : 르노 탈리스만), 상품성
개선 모델로 연식 변경된 현대차 2017년형 쏘나타, 기아차 신형 K5를 거론할 수 있다.
글쓴이는 이 중 소비자 반응이 가장 뚜렷한 르노삼성 SM6와 1
대 1로 비교했다.
■ 가격 대비 상품성 - 신형
말리부 1.5 터보 LS vs SM6 2.0 GDe PE
쉐보레 신형 말리부와 르노삼성 SM6의 가격 분포는 아래와 같다(6월
말 개별소비세 인하분 반영 기준).
신형 말리부는 1.5 터보 LS가 2,310만 원, LS 디럭스 2,426만
원, LT 2,607만 원, LTZ 2,901만 원, LTZ 프리미엄 세이프티 3,181만 원, 2.0 터보는
LT 프리미엄 2,957만 원, LTZ 프리미엄 3,180만 원으로 책정됐다.
SM6는 2.0 GDe PE가 2,376만 원, SE 2,592만 원, LE 2,744만
원, RE 2,940만 원, 1.6 TCe는 SE 2,754만 원, LE 2,906만 원, RE 3,190만 원, 2.0
LPe SE 2,325만 원, LE 2,480만 원, RE 2,670만 원으로 판매되고 있다.
▲ 쉐보레 올 뉴 말리부 vs 르노삼성 SM6 가격표(이미지 선택
시 확대)
일반 소비자가 접근 가능한 가격만 놓고 보면 신형 말리부가
조금 더 저렴하다. 문제는 트림 별 상품성이 얼만큼 조율됐는지에 관한 내용이다.
글쓴이는 신형 말리부 1.5 터보와 SM6 2.0 GDe의 기본 트림끼리 간략히 비교했다.
파워트레인(엔진/성능) 부문은 연료 탱크 용량(신형 말리부 :
62 리터 > SM6 : 51 리터)을 제외하곤 차이가 없다. 안전 사양은 신형 말리부가
8-에어백(앞 좌석 에어백, 전후 사이드 에어백, 커튼 에어백), SM6가 6-에어백(앞
좌석 에어백, 앞 좌석 사이드 에어백, 커튼 에어백)으로 구성이다. 4-채널 디스크
브레이크, ISOFIX,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 듀얼 프리텐셔너 안전벨트, 개별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TPMS) 등 나머지 구성은 비슷한 수준이다.
외관은 16 인치형 휠타이어(알로이 휠 및 205/55 R16)가 적용된
점은 같지만, 신형 말리부는 차음 윈드쉴드(SM6는 1.6 TCe에 한정)와 틴팅 글래스가
기본 적용된 점, 주간 전조등이 LED 타입(SM6 2.0 GDe PE는 할로겐 타입)인 점에서
SM6와 차이를 보인다. SM6는 전방 LED 방향 지시등,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말리부
1.5 터보는 LTZ부터 적용)가 적용됐다.
내장은 둘 다 직물 시트, 뒷 좌석 에어 벤트가 기본이다. 가장
큰 차이가 있다면 신형 말리부에 6 대 4 스플릿(분할) 뒷 좌석 폴딩 시트, 뒷 좌석
암레스트(컵홀더 포함) 및 헤드레스트가 적용된다(SM6는 2.0 GDe SE부터 포함)는
점이다. 나머지 내장 구성은 비슷하다.
운전자 편의 사양으론 랙 구동형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R-EPS)이
구성된 점은 같지만, 나머지 항목에선 큰 차이를 보인다. 신형 말리부는 애플 카플레이가
포함된 7인치형 마이링크 인포테인먼트, 주행 시 외부 소음을 줄이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 운전석 및 동승석까지 6-방향 수동식 시트 조절 장치(SM6 2.0 GDe
LE부터)가 적용됐다.
SM6는 후방 경보 주차 보조 시스템(신형 말리부 1.5 터보 LS
디럭스부터), 좌우 독립형 풀오토 에어컨(신형 말리부 1.5 터보 LT부터), 컴바인드
에어 필터가 기본 구성됐다. 타이어 펑크와 같은 사고 대응용 장비론 신형 말리부는
트렁크 하단에 교체용 템포러리 스페어 타이어, SM6는 타이어 리페어킷(공기
주입기 및 실런트)을 두는 것으로 이원화됐다.
나머지 비교 가능한 내용은 두 차량의 가격 구성표를 꼼꼼히
살펴서 찾아보길 바란다.
■ 뒷 좌석과 트렁크 - 뒷 좌석은
신형 말리부, 트렁크는 SM6
쉐보레 신형 말리부는 전장이 4.925 m, 전고 1.47 m, 전폭 1.855
m, 휠베이스 2.83 m, 르노삼성 SM6는 전장 4.85 m, 전고 1.46 m, 전폭 1.87 m, 휠베이스
2.81 m의 분포를 보인다. 신형 말리부는 SM6보다 전장이 7.5 cm, 휠베이스가 2 cm
더 길고, SM6는 신형 말리부보다 전폭이 1.5 cm 더 넓다.
측면에서 바라 본 존재감은 상대적으로 전장이 더 길고
캐릭터라인이 선명한 신형 말리부가 상대적으로 더 낫다고 볼 수 있겠지만,
정면과 후면은 전폭이 더 넓으면서 엠블럼 표시가 분명하고, 조금 더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인 SM6가 존재감이 실하다 할 수 있다.
뒷 좌석 무릎 공간과 머리 공간을 비교하면 어느 차가 더
넓다고 볼 수 있을까?
직접 줄자로 측정했다. 사전에 동승석은 등받이를 B-필러
기준으로 맞추고, 운전석은 글쓴이가 평소 운전하는 시트 포지션으로 맞춰 측정 기준점을
만들었다. 무릎 공간은 단순히 앞 좌석 등받이와 뒷 좌석 간격(A), 키 180
cm인 글쓴이가 착석한 상태서 앞 좌석 등받이까지의 간격(B)을 알아보는 것으로
나타냈다. 머리 공간은 시팅 포인트(엉덩이가 닿는 시트 바닥 부분)에서 등받이를
따라 루프에 닿는 간격(C)을 확인해 표시했다.
신형 말리부는 동승석 기준으로 A가 약 31 cm, B는 약 17
cm, C는 약 90.5 cm로 나왔다. 운전석 기준 A는 약 34 cm, B는 약 19.5 cm로 측정됐다.
SM6는 동승석 기준으로 A가 약 23.5 cm, B는 약 4.5 cm, C는 약 89.5 cm로 표시됐다.
운전석 기준 A는 약 26.5 cm, B는 약 9.5 cm로 측정됐다.
휠베이스가 수치상 2 cm에 불과한 차이를 보이는데도 거주 공간에서
이만큼 차이를 보인 은 시트 두께의 영향이 크다고 말할 수 있다. 앞 좌석 두께를
직접 재지는 못했지만, 육안상 신형 말리부 앞 좌석은 4~5 cm, SM6가 7~8 cm
정도는 돼 보였다. 뒷 좌석 시트의 두께가 앞 좌석과 별 차이가 없다면 뒷 좌석 거주
공간에선 SM6가 상대적으로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고 해야 하겠다.
한 가지 안심될 수 있는 부분은 트렁크 공간이다. 제원상 확인된
기본 트렁크 적재 공간은 신형 말리부가 447 리터, SM6는 608 리터에 이른다.
근사치로 150 리터 가까이 차이나는 점을 고려하면 신형 말리부보다 단연 SM6의 트렁크가 확실히
크고 넓다는 건 알겠다.
이것도 줄자로 직접 재 보면 어떨까? 화물 최대 수하 깊이(D)와
수하 가능 최대 폭(E)을 알아봤다.
SM6는 D가 약 119.5 cm, E는 약 147 cm로 측정됐고, 신형 말리부는
D가 약 116 cm, E가 약 141.5 cm로 나왔다. 별도 측정한 말리부의 트렁크 내측 화물
수하 폭은 약 98.5~99 cm로 나왔다. 수하 가능 높이는 측정하지 못했다. 수하 가능
깊이와 폭은 확실히 SM6가 넓다. 트렁크 하부에 별도 수납 가능한 트레이까지 있어 수납
용이성도 상대적으론 좋다.
단, 신형 말리부는 뒷 좌석 좌우 분할 폴딩이 가능한 형태여서
화물 수납 공간이 부족할 경우 적재 공간 확장이 가능하다. SM6는 기본 트렁크 공간이
상당해서인지 뒷 좌석 좌우 분할 폴딩은 되지 않는다. SM6는 무엇보다 유모차 내지 접이식
자전거를 싣는 스트레스는 상대적으로 적다고 볼 수 있겠다.
■ 수치상 동력 성능 - 신형
말리부가 SM6보다 절대적으로 우수
▲ 쉐보레 신형 말리부 2.0 터보 & 르노삼성 SM6 2.0 GDe
& 1.6 TCe 엔진 룸.
쉐보레 신형 말리부 1.5 터보는 최고 출력이 166 마력(@ 5,400
rpm), 최대 토크는 25.5 kg.m(@ 2,000~4,000 rpm), 2.0 터보는 253 마력(@ 5,300
rpm)과 36 kg.m 토크(@ 2,000~5,400 rpm)을 발생시킨다.
르노삼성 SM6는 2.0 GDe가 직분사 가솔린 엔진으로 150 마력(@
5,800 rpm)과 20.6 kg.m 토크(@ 4,400 rpm)를 내며, 1.6 TCe는 터보 가솔린 엔진으로
최고 출력이 190 마력(@ 5,750 rpm), 최대 토크는 26.5 kg.m(@ 2,500 rpm)을 유도한다.
공차 중량은 서로 비슷하다. 신형 말리부 1.5 터보가 1,400~1,420
kg, 2.0 터보가 1,470 kg, SM6는 2.0 GDe가 1,405~1,420 kg, 1.6 TCe가 1,420~1,435
kg 수준이다.
▲ 쉐보레 신형 말리부 6T50(젠3 6단 자동 변속기) & 르노삼성
SM6 7단 EDC 기어 노브
파워트레인 구조상 차이를 보이는 부분은 트랜스미션 구성이다.
신형 말리부는 1.5 터보가 6T40, 2.0 터보가 6T50으로 표시돼
있는데, 크게 보면 3세대 하이드라매틱 6단 자동 변속기(이하 '젠3 6단 자동 변속기')
중 하나에 속한 제품이라 볼 수 있다. 질의 응답 시간에선 이들 제품이 충남 보령에
위치한 GM 파워트레인 공장서 제작되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1.5 터보의 6T40은 스타트 앤 스탑(S&S) 시스템에 대응한
코드명 6T40 MNH(보령서 양산 중인 MH8과 기어비는 차이 없음)를 찾아봤다. 대응된
엔진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는 각각 180 마력과 24.48 kg.m(변속기 최대 대응 토크는
38.26 kg.m). 2.0 터보의 6T50(MHK)은 대응 엔진 최고 출력이 260 마력, 최대 토크는
35.7 kg.m로 표시됐다(변속기 최대 대응 토크는 43.36 kg.m). 2.0 터보의 경우
럭셔리 프리미엄 세단인 캐딜락 CTS에 대응된 미션이기도 하다.
SM6는 2.0 GDe와 1.6 TCe 모두 습식 DCT 기반의 7단 EDC 자동
변속기가 대응된다. 실 주행으로 느끼는 동력 체결 시 변속 직결감은 젠3 6단
자동 변속기보단 나을 수는 있다. 이건 수치상 표시된 동력 성능을 무시한다는 가정
내에선 그렇다 할 수 있지만, 신형 말리부와 SM6의 경우엔 동력 성능의 차이가 워낙
커서, DCT 기반 자동 변속기(SM6)의 이점이 상쇄된다고 볼 수도 있다.
두 차량 모두 실제 주행을 통한 확인이 필요하겠지만, 자료상으로
예측 가능한 동력 성능 수준은 SM6보다 신형 말리부가 비교 우위에 속한다고 해야
하겠다.
* 추후 올 8~9월엔 말리부 신형 1.8 하이브리드가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그보다 앞서 르노삼성은 6월 중 SM6 디젤 모델을 투입할 계획인데 중형
세단 판매량에 큰 영향을 줄지는 두고봐야 하겠다.
** 미국판 쉐보레 신형 말리부는 2.0 터보 모델에 8단 자동
변속기가 대응됐다. 질의 응답 시간에 "왜 한국은 젠3 6단 자동 변속기가 대응된
것인지"에 관한 질문에 "한국은 미국보다 교통 체증이 심하다. 8단
자동 변속기가 오히려 탑승객에 불편감을 줄 수 있기에 6단 자동 변속기를 셋팅했다."고
답했다.
■ 연비 - 신형 말리부 1.5 터보,
SM6 1.6 TCe가 효율적
▲ 쉐보레 신형 말리부 2.0 터보(19 인치형) & 르노삼성
2.0 GDe(18 인치형) 휠타이어
쉐보레 신형 말리부는 1.5 터보가 12.5~13 km/l(16-17 인치형
& 19 인치형 휠타이어 기준), 2.0 터보는 10.8 km/l(19 인치형 휠타이어 기준),
르노삼성 SM6는 2.0 GDe가 12~12.3 km/l(16 인치형 & 18-19 인치형 휠타이어
기준), 1.6 TCe는 12.3~12.8 km/l(17 인치형 & 18-19 인치형 휠타이어 기준)다.
두 차량 모두 현행(구) 연비 측정 기준보다 강화된 신 연비
기준으로 측정된 수치다.
신형 말리부 1.5 터보와 SM6 2.0 GDe와 비교 시 16 인치형 휠타이어
기준으로 신형 말리부가 약 5.7 % 좋다고 볼 수 있고, 2.0 터보와 1.6 TCe 비교 시엔
19 인치형 휠타이어 기준으로 SM6가 약 13.9 % 낫다고 볼 수 있다. 사실 신형 말리부
2.0 터보와 SM6 1.6 TCe는 동력 성능 차이가 커, 연비를 절대 비교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기는 하다.
큰 차이가 있다고 할 만한 부분이 있다면 연료 탱크를 가득 채운
상황을 고려한 최대 주행 가능 거리다.
신형 말리부의 연료 탱크는 62 리터, SM6는 51 리터다. 단순히
차량 내 주입 가능한 제원상 최대 연료량에 복합 연비를 곱하면 최대 주행 가능 거리를
산출할 수 있다.
신형 말리부의 최대 주행 거리는 1.5 터보가 775~806 km, 2.0
터보는 669.6 km, SM6 2.0 GDe가 612~627.3 km, 1.6 TCe가 627.3~652.8 km다. 실제
운행 시 거리는 운전자의 주행 패턴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표시된 정보를 기준해
정리한 내용은 대략 이렇다.
■ 그래서 뭘 살 건데요? - 소비자로서
고민되는 중형 세단
거주성과 우월한 동력 성능을 선호하는 운전자라면 쉐보레 신형
말리부, 마사지 시트를 비롯해 이색적이고 특별한 상품성을 원하는 운전자라면
르노삼성 SM6를 권할 수 있다. 3월 이후 판매량이 급감한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차
K5는 안 중에 없는 상황이다.
가격 대비 상품성은 신형 말리부가 꽤 합리적이다. 기본 트림으로
직물 시트와 매뉴얼 에어컨의 한계를 용인할 수 있는 운전자라면 선택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SM6를 살 운전자라면 PE를 선택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PE는 렌트카 업체를
위한 최소 사양). 오토 에어컨이 있어도 다른 옵션에서 부족함을 느껴서 LE를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
현실적인 구매를 제안한다면 신형 말리부 1.5 터보는 좌우 오토
에어컨과 크루즈 컨트롤, 앰비언트 라이트, 우적 감지 와이퍼, ECM 룸미러 및 하이패스
요금 징수 시스템, 운전석 세이프티 파워 윈도가 적용된 LT를 권한다. 전동 시트와
메모리 시트, 열선 시트와 전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이 꼭 필요하다면 LT 디럭스로
한 단계 올려도 좋다. 2.0 터보는 1.5 터보 LT 디럭스와 동급 편의 사양을 갖춘 LT
프리미엄으로 충분하다.
SM6는 2.0 GDe에서 현실적인 구매 가능 트림은 SE, 일부 외장
스타일 및 내장 편의 사양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운전자는 LE 정도는 택해야
한다. 일부 선호 사양이 포함돼 있지 않으므로 패키지 옵션으로 준비된 42만 원짜리
패키지(열선 스티어링 휠, 하이패스 요금 징수 시스템, 매직 트렁크), 전동 시트
기능도 없어서 79만 원짜리 프리미엄 시트 패키지I(퀼팅 시트, 앞 좌석 통풍 시트,
운전석 및 동승석 전동 시트, 프레스티지 헤드레스트, 이오나이저)를 옵션 선택해야
한다.
신형 말리부는 트림 별 옵션 품목이 많지 않다. 단순히 트림
하나만 선택하는 것으로도 구매 결정이 끝난다. 자동 주차 보조 시스템과 긴급 제동
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및 유지 보조 시스템, 차간 거리 알림 시스템,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헤드업 LED 경고등, 스마트 하이빔, 후방 카메라 등이 포함된 첨단
주행 안전 기능이 필요하면 LT 트림부터 128만 원에 옵션 제공되는 스마트 씨티 드라이빙
팩을 고르면 된다. 2.0 터보도 동일하다.
SM6는 위와 같은 첨단 기능을 포함시키려면 최상위 트림인 RE에다
드라이빙 어시스트 패키지I(긴급 제동 시스템, 차간 거리 경보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 오토 하이빔, 헤드업 디스플레이, 차음 윈드쉴드) 옵션
구매 명목으로 147만 원을 추가해야 한다. 1.6 TCe는 RE에 기본 적용된 일부 첨단
안전 기능(긴급 제동 시스템, 차간거리 경보 시스템,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
등)이 기본화돼 그나마 사정이 낫다.
문제는 신차로 갓 출시돼 변화를 주도하려는 쉐보레의 신형 말리부냐,
프리미엄 중형 세단의 새 기준이라 말하는 르노삼성의 SM6냐 둘 중 어느 차를 사야
좋은지 소비자로선 상당히 고민되겠다는 점이다.
다시 말하지만, 디자인 한 번 둘러보고 문 열고 시트에
앉아 보기만 해서 섣불리 구매 결정하면 안 된다. 한 번이라도 제대로 몰아보고 신중히
잘 따져서 구매 결정해야 한다. 글쓴이는 차후 쉐보레 신형 말리부와 르노삼성 SM6
시승기를 순차적으로 기사 작성해 올릴 계획이다. 기대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