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통신사들이 최근 가입자 유치를 위해 최신폰인 갤럭시S7를
비롯해 보급형 스마트폰의 지원금을 줄줄이 인상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이통3사는 삼성전자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의 공시지원금을 일제히 인상했다.
갤럭시S7 지원금 경쟁에 불을 지핀 것은 KT다. KT는
LTE 데이터선택599 요금제 기준 갤럭시S7·S7엣지의 공시지원금을 14만3000원에서
22만원으로 7만 7000원 인상했다. 10만원대 요금제를 사용하면 갤럭시S7과 엣지의
공시지원금은 25만3000원으로, 여기에 15% 추가지원금까지 더하면 각각 54만5000원과
63만3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밴드데이터59 기준으로 갤럭시S7·S7엣지 32GB의
공시지원금을 13만7000원에서 20만5000원으로 6만8000원 올렸다. 추가지원금을 받으면
갤럭시S7을 6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10만원대 요금제에서는 공시지원금이 24만3000원으로
추가지원금까지 포함하면 55만7000원에 살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LTE 데이터선택599 요금제에서 갤럭시S7의 공시지원금을
15만8000원에서 23만원으로 올렸다. 추가지원금까지 받으면 갤럭시S7 32GB 구입가는
57만2000원이다. 10만원대 요금제를 선택하면 26만4000원의 지원금을 받고 추가지원금까지
받으면 53만2000원에 살 수 있다.
또, 이통사들은 중저가폰의 공시지원금은 올리고 출고가는 내리면서
가입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KT는 갤럭시A3의 공시지원금을 20만원에서 30만9000원으로 인상했으며,
LG전자의 X스크린은 출고가는 인하했다. X스크린은 6만원이상 요금제 가입 시 공짜로
구입할 수 있다.
SK텔레콤도 어린이날을 겨냥해 T키즈폰 공시지원금을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렸다. SK텔레콤은 이달 들어 출고가가 55만원인 LG전자의 G3캣6와 80만원인
갤럭시노트4의 공시지원금도 6만원대 요금제 기준으로 26만9000원에서 40만원, 33만5000원에서
49만5000원으로 인상했다.
LG유플러스도 이날 LG전자의 첫 메탈폰 클래스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전 요금제에서 6만원씩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