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보도자료상으론 우리나라 정부 기관이 초소형 전기자동차에
관한 차종 분류 및 안전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일반 도로 운행이 불가했으나, 지난
5월 18일부로 국토부가 관련 법령을 정비해 자동차 안전 성능 기준이 만족될 경우,.국내
도로 운행을 허용하도록 추진해 정식 출시가 가능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럼 유럽서 판매되는 르노 트위지의 충돌 안전성은 어떨까?
일단 유로엔캡(EuroNCAP)으로 2014년도에 평가된 르노 트위지의
자동차 안전도 평가 보고서를 열어봤다. 전체 평점은 별 다섯 개 중 두 개로 표시돼
있다. 같은 초소형자동차(현지 차종 분류론 '쿼드리사이클'로 표시) 중에선
등급이 높은 축에 속하지만, 별 네 개 내지 다섯 개 기준을 만족하는 일반 자동차에 비하면 안전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평가 보고 내용에는 운전자 안전성이 39 % 수준으로 표시됐다.
기본 에어백만 있고 벨트 프리텐셔너 및 로드리미터, 무릎 에어백과 같은 부가 안전
장치는 없다.
정면 충돌 시 더미의 상해 분포를 보면 대퇴부는 '최악(Poor)',
상체는 '미흡(Marginal)', 두부만 '우수(Good)'로 평가됐고, 측면 충돌 시엔 가슴
부위가 '최악', 요추부는 '미흡', 두부는 '양호(Adequate)'로 표시돼 있다. 공차
중량이 500 kg 이하로 가볍고, 1인 승차만 허용된 차라서 일반 자동차의 안전성
평가 기준으로는 안전성을 충족하지 못할 수 있다.
올 하반기 국내 출시될 르노 트위지의 경우 이보다 안전성이
보완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향후 국내 생산도 검토 계획된 전기차라서 어떠헥
보완할 것인지는 두고 볼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