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국내 출시된 쉐보레 말리부 2.0 터보의 연료 타입에 관한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동호회상에서 의문으로 제기돼, 배포 중인 차량 취급 설명서와
미디어 시승회 당시 현장 질의 내용을 정리해 기사로 게시한바 있다.
말리부 2.0 터보와 같은 엔진을 공유하는 2016년형 캐딜락 CTS의
경우는 어떨까? 2016년형 캐딜락 CTS의 미국판 차량 취급 설명서를 살폈다.
251페이지에 기록된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을 살필 수
있다. "LTG 2.0 L4 터보 엔진이 탑재된 캐딜락 CTS(268 마력/40.8 kg.m 토크)의
경우, 91 AKI 이상(단위 환산 시 97 RON 수준)의 고급 무연 휘발유를 사용해야
하며, 87 AKI 이상(단위 환산 시 91 RON 수준)의 일반 무연 휘발유도 사용할 수는
있다."며 말리부 2.0 터보와 같은 내용의 설명이 표시됐다. 고급 무연 휘발유
사용을 강제하고 있지는 않다는 의미다.
캐딜락 관계자에게 2016년형 캐딜락 CTS에 일반유를 주유해도
관계 없는지를 물었다. 관계자는 "고급유 대신 일반유를 주유하고 운용해도
차량에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표시된 출력 및 토크보다 약간 손해를 보는 정도"라
말했다.
만약에 일반 무연 휘발유만 넣고 다녀서 운행 중 엔진 고장이
발생했다면 어떻게 사후 처리가 진행되는지에 관해선 "해당 내용으로 엔진 고장이
발생했다면 서비스센터에서 보증수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위 내용이 일반유 주유로 인한 엔진 고장 문제
제기 시 차량 제작사가 책임 회피를 거론할 수 있는 명분이 될 수 있다면서 이를
지적한바 있다. 일반유를 넣으라는 것인지, 고급유를 넣고 다니라는 것인지 의미상
해석이 확실하지 않아서다.

쉐보레 말리부 2.0 터보의 경우는 어떨까?
한국지엠 중대형 성능 개발팀 김재일 팀장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신형 말리부 2.0 터보엔 일반유를 주유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 말리부는 일반 중형 세단인데 고급 무연 휘발유를 주유해야 한다면 말리부가
추구하는 고효율에 부합하지 않는다. 지방에선 고급 무연 휘발유를 판매하는 곳이
많지 않아, 일반 무연 휘발유에서도 표기상 제원으로 공개한 출력이 발휘회도록 새롭게
셋팅됐다."고 말했다.
말리부 2.0 터보에 일반 무연 휘발유 운용 시 만에 하나 발생될
수 있는 엔진 고장 등에 관해선 아직 답변이 없는 상태지만, 캐딜락 관계자가 답변한
것처럼 서비스센터 내에서 보증수리가 가능하다는 내용으로 정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캐딜락 CTS의 LTG 2.0 터보 엔진을 일반 무연 휘발유에 최적화하여
디튠(de-tune)시킨 것이어서 일반 무연 휘발유를 넣고 다녀도 운행상 지장이 없을
것이란 얘기다. 캐딜락 CTS도 고급 무연 휘발유을 주유했을 때 268 마력의 최고 출력과
40.8 kg.m의 최대 토크를 기대할 수 있으며, 일반 무연 휘발유 주유 시엔 이보다
동력 성능이 일부 떨어질 수는 있다.
일반 무연 휘발유든, 고급 무연 휘발유든 운행상 무리되지 않는다고
하니 말리부 2.0 터보 구매 대기 운전자, 2016년형 캐딜락 CTS 구매 예정자는 해당
내용을 참고해 두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