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IIHS(미국 고속도로 안전 보험 협회)가 운전석보다 위험한
동승석 충돌 안전성의 실태를 공개했다.
IIHS가 양방향으로 스몰 오버랩 충돌 시험한 차종은 2016년형
현대차 투싼, 2015년형 뷰익 앙코르(쉐보레 트랙스와 같은 차체), 혼다 CR-V, 마쯔다
CX-5, 토요타 라브4, 2014년형 닛산 로그, 스바루 포레스터 등 소형-준중형 SUV 7차종으로
진행됐다.
충돌 시험 차종 가운데 현대차 투싼만이 운전석과 동승석 모두
'우수(Good)' 수준의 동승석 스몰 오버랩 충돌 안전성이 확보됐고, 뷰익 앙코르,
혼다 CR-V, 마쯔다 CX-5는 '양호(Accpetable)', 닛산 로그, 스바루 포레스터는 '미흡(Marginal)',
토요타 라브4는 '최악(Poor)' 수준으로 평가됐다.

▲ 운전석만 보완된 차체. 실제 사고였다면 심각한 부상 사고를
면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본다.
토요타 라브4 스몰 오버랩 충돌 직후 스틸 컷을 보면 운전석과
동승석의 형상이 극과 극으로 대비됨을 관찰할 수 있다. 운전석 부위는 A필러와
도어 힌지 형상 유지가 비교적 잘 됐고 내장재가 밀려나지 않았지만, 동승석 부위는
A필러가 심각하게 꺾인데다 내장재도 승객석을 향해 상당 수 밀려 나왔다.
이는 에어백 전개 여부를 떠나서 사고 시 충격 부위에 따라 부상 위험에서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다.
IIHS 수석 연구원 베키 뮐러(Becky Mueller)는 "지난 2014년
차량 전방 충돌 사고로 1,600명 이상의 운전석 옆 동승객이 사망했다. 이 사실은
탑승객을 보호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큰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IIHS 수석 부사장 겸 연구 책임자 데이빗 주디(David Zudy)는
"우리는 충돌 시험 중 주요 자동차 제작사들이 스몰 오버랩에 대비해 한 쪽
충돌 부위만 보강해 왔다는 사실에 그리 놀랍지 않았다. 사실 우리는 그들이 단기적으로
운전석 충돌 안전성을 보완하도록 독려하면서, 동승석도 운전석과 동일한 수준의
안전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바랐다."고 밝혔다.
차종 별 동승석 스몰 오버랩 테스트 영상은 아래 내용으로 확인할
수 있다.
▲ 2016년형 현대차 투싼
▲ 2015년형 뷰익 앙코르
▲ 2015년형 혼다 CR-V
▲ 2015년형 마쯔다 CX-5
▲ 2014년형 닛산 로그
▲ 2014년형 스바루 포레스터
▲ 2015년형 토요타 라브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