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HTSA(미국 고속도로 교통 안전국)에서 테슬라 모델S의 '오토파일럿(테슬라
모터스의 자율 주행 모드)'에 관해 예비 조사를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현지 시각으로 지난 5월 7일, 플로리다 고속도로에서 오토파일럿
모드로 2015년형 테슬라 모델S를 몰던 중, 좌회전하는 대형 화물 트레일러를
인식하지 못해 충돌 사고가 벌어졌다. 이 사고로 모델S 운전자는 트레일러에 깔려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바 있다.
이 외에도 테슬라 모터스의 오토파일럿을 이용하다가 사고를
당할 뻔한 사례가 계속 접수되자, 결국 美 NHTSA서 오토파일럿 모드의 결함
가능성을 의심하는 예비 조사에 나선 것이다.
테슬라 모터스는 美 NHTSA의 결정에 관해 즉각 자사 블로그에
입장을 표명했다.
"이번 사고는 오토파일럿이 전 셰계적으로 1억 3천만 마일
운용된 이래, 사상 처음으로 발생된 사망 사고다. 평균적으로 9천 4백만 마일
당 한 건의 심각한 수준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오토파일럿은 현재 지속적으로 보완되고 있으며, 아직
완벽한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필요 시엔 운전자에게 경고를 띄운다. 오토파일럿이
활성화되더라도 운전자는 언제라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항상 스티어링
휠에 양손을 위치시키여 한다."라고 주장했다.
뒤늦게 파악된 소식에 의하면 당시 사망한 모델S의 운전자는
사망 직전까지 오토파일럿 모드를 켜둔 상태서 수면을 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테슬라 모델S 운전자가 경험한 '오토파일럿' 사고 위기
영상
테슬라 모터스에선 이번 사고의 경우 해당 운전자가 전방 상황을
주시하지 못해 벌어진 것이기 때문에 자사의 오토파일럿과는 관계 없다는 점을
완곡히 설명했다. 美 NHTSA의 예비 조사 결정에 협력하겠다는 입장은
어디서도 찾을 수 없었는데, 이를 확인한 NHTSA선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