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현지 시각으로 7일, 폭스바겐 그룹의 3.0 V6 디젤 엔진에서
'승인되지 않은' 배출가스 제어 프로그램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배출가스 조작
프로그램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나선 지 대략 9개월 만이다.
해당 3.0 V6 디젤 엔진은 2015-2016년형 폭스바겐 투아렉, 아우디
Q7, 포르쉐 카이엔 등 8만 5천 여대의 차량에 탑재돼 판매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투아렉의 경우 운행 시작 후 22분 뒤에 배출가스 제어 프로그램이 꺼지도록 설계됐다는
내용이 문서상 확인됐다.
지난 6월, 폭스바겐 그룹은 유로5 2.0 디젤 엔진의 배출가스
조작 이슈를 포함해 美 정부 및 소송 참여한 차량 소유주에게 153억 달러 상당의 배상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한바
있으나, 문제 제기된 3.0 디젤 엔진 탑재 차량에 한해선 2.0 디젤 엔진보다 대기
오염 묾질이 덜 배출된다는 이유로 폭스바겐 그룹서 보완책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이에 관해 美 오토모티브 뉴스는 미국 환경청(EPA)과 아우디
관계자에 코멘트를 요청했으나, 당사자는 모두 답변을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