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23일), 한불모터스가 시트로엥 C4 칵투스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시트로엥 C4 칵투스는 소형 SUV로 앞서 인기를 모은바 있는 푸조
2008과 다른 위치의 소형 SUV다. 이색적인 디자인 구성으로 2015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상으로 주목 받은 것을 비롯해, 생활 스크래치
보호 및 수납 공간을 확장해 배치하는 등 실용적 구성을 놓치지 않았다.


C4 칵투스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에어 범프(Air bump)'다. 문콕
방지를 겸한 충격 흡수재로 이해하면 되겠다. 열가소성 폴리우레탄(TPU)을 가공해
만든 흡수재를 도어 전면에 부착해, 주차 후 문을 열다 생길 수 있는 생활 스크래치를
방지한다, 헬로 옐로, 블루 라군, 젤리 레드, 올리브 브라운 등 10가지 컬러 옵션으로
원하는 색을 고를 수 있도록 했다.

C4 칵투스의 수납 공간 배치는 꽤 효율적이다. 글로브 박스에
위치한 에어백을 조수석 루프로 옮겨 달아 8.5 리터 수준의 대용량 글로브박스를
설치할 수 있었다. 윈드실드를 향해 열리는 구조라, 탑승객이 앉은 자세를 바로
고쳦 앉지 않아도 편하게 필요한 물건을 수납시킬 수 있다.



이지 푸시(Easy Push))란 이름의 버튼형 기어를 채택해 운전자가
기어를 쉽게 바꿀 수 있도록 했다. 드라이브(D)와 중립(N), 후진(R) 순으로
배치돼 있다. 트랜스미션은 푸조 2008의 6단 MCP와 동일한 6단 ETG 반자동 변속기가
채택했다. 주차 시 기어와 주차 브레이크 사용법만 인지하고 있으면 사용하기
편하다.


매직 워시(Magic Wash)는 와이퍼 플레이드에 워셔 노즐을 장착한
것으로, 보닛에서 분사되는 워셔액보다 분사량이 적으면서 운전자의 주행 시야를
덜 가린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기본 러기지 룸(적재 공간)은 358 리터로 QM3보다
약간 작고, 뒷 좌석 전체를 접으면 1,170 리터 규모까지 확보된다.

시트로엥의 C4 칵투스엔 유로6 1.6 블루HDi 디젤 엔진을 탑재해
99 마력(@ 3,750 rpm)의 최고 출력과 25.9 kg.m(@ 1,750 rpm)의 최대 토크를 발생시킨다.
국내 신 연비 기준 복합 연비는 17.5 km/l(도심 : 16.1 km/l, 고속도로 : 19.5 km/l)
수준이며, SCR(선택적 환원 촉매) 방식의 질소산화물 저감 시스템이 적용됐다. 주행
중 정차 시엔 스탑 앤 스타트 시스템이 개입하기도 한다.
C4 칵투스의 국내 판매 가격은 Live(라이브) 2,490만 원, Feel(필)
2,690만 원, Shine(샤인) 2,890만 원으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