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PC시장을 살펴보면 이제는 일반인 입에서도 자연스레 SSD가 흘러나올만큼 SSD의 대중화가 이뤄졌다.
이제는 저가형 사무용 PC부터 하이엔드 게이밍 PC까지 SSD 탑재는 필수 사항이 되었다. 가격대비 체감 성능 향상 폭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소비자는 어떤 조건을 따져가며 SSD를 골라야할까? 또 가격대비 부족한 용량은 어떻게 채울 수 있을까?
■ SSD는 선택 아닌 필수, 그렇다면 용량을 정하자


▲저가형 SSD도 HDD보단 월등한
성능을 보여준다
SSD는 여전히 용량대비 HDD보다 비싼 것이 사실이지만, 성능의 격차가 매우 크기 때문에 이제 빠트릴 수 없는 필수 부품이 되었다.
관건은 PC 스토리지 총 용량을 어느정도 사용할 것이냐에 달려있다.
고용량의 사진, 영상, 게임 등의 개인 파일들을 항상 소장해두거나 게임을 여러개 설치해서 즐기는 게이머들의 경우에는 대용량의 스토리지가
필요하겠지만, 간단히 한 두개의 게임을 즐기면서 대용량이 필요하지 않은 유저들도 있을 것이다.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은 SSD와 HDD를 사서 조합하는 경우가 많다. 빠른 부팅과 주요 프로그램의 빠른 로딩을 위한 SSD와
장기간 보관하는 대용량 파일을 위한 HDD 모두 구비하는 것이다.
가령 250GB의 SSD에는 윈도우 운영체제와 오피스 프로그램, 자주하는 게임 두 세개 정도를 설치해서 사용하고 음악, 영화,
드라마, 자주 안하는 게임 등은 두번째 대용량 하드디스크에 저장하는 식이다.
최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조합이 SSD 128GB + HDD 1TB, 혹은 256GB SSD + 1TB SSD 정도가 될 것이다.
128GB, 256GB의 용량도 충분한 유저들이 많고 256GB보다 더 큰 SSD의 경우 아직도 가격이 껑충 뛰어 버리기 때문에 부담이 큰
편이다.
SSD 가격이 많이 저렴해진 만큼 256GB의 SSD와 본인이 보관해둘 개인 자료 양에 따라 HDD 용량을 정하면 될 것이다.
■ SSD, 어떤 것을 골라야 하나?

현재 판매중인 SSD들은 보통 MLC, 3D TLC, 2D TLC로 나뉘어져 출시되어 있고 이 순서대로 가격과 성능, 내구성에 차이가
있다. 또한, 차세대 규격인 NVMe 기반 M.2 SSD와 일반 2.5인치 SATA3 SSD로도 나뉘어서 출시된다.
SSD 초창기 시장과는 달리 SLC가 아닌 MLC 타입이 고급형 제품으로 채택되고 있으며, 일반 사용자용으로 최근 출시되는 3D TLC 및
2D TLC 제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먼저 시중에서 가장 높은 성능을 자랑하는 SSD는 NVMe 기반 M.2 MLC SSD이다. 우선 본인이 고른 메인보드에 NVMe 지원
M.2 슬롯이 제공되는 지 확인해봐야 하며, 일반 제품과는 가격차이가 큰 하이엔드급 SSD라는 것에 유의하자.

최고 성능의 SSD가 과분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3D TLC 기반의 SSD를 고려해볼 수 있다.
본래 TLC 기반의 SSD는 낮은 쓰기 성능과 내구성 이슈로 말이 많았으나, 3D 낸드 TLC는 복층 구조의 낸드 플래시로 용량과 내구성을
대폭 개선했으며, SLC 캐시 트윜 적용으로 쓰기 속도에 대한 이슈도 잠재웠다.
합리적인 구매를 위한다면 저렴한 MLC 제품이나 적당한 3D TLC SSD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사무용, 학업, 웹서핑 등의 가벼운 작업을 주로 하는 PC의 경우 일반 2D TLC SSD를 구매해도 좋다. 아무리 저렴한
TLC라 하더라도 하드디스크(HDD)와는 차원이 다른 체감 성능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성능보다는 브랜드 신뢰도, A/S 기간이 오랫동안 제공되는 대기업의 SSD를 고르는 등, 사후지원에 대한 부분을 꼼꼼히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
■ 부족한 용량은 대용량 HDD로 충족

위에서 소비자의 예산과 사용 환경에 따라 SSD를 선택했다면 이번엔 하드디스크를 고를 차례이다.
하드디스크는 속도 보다는 안정성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고 하드디스크는 고용량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어 1~2TB 용량 까지는 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SSD와 HDD의 조합에서 중요한 것은 운영체제와 주요 프로그램, 메인 게임은 SSD에 설치하고 나머지 장기보관용 파일들을
하드디스크(HDD)에 저장해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혹자는 HDD를 구매하는 대신 외장하드를 구매하는 경우도 있다. 대용량 저장소인 점은 같지만 외장하드는 휴대 및 자료 이동이 간편하기
때문이다.
요점은 새 PC 구매 시 SSD는 꼭 구매하는 것을 권장하며, 부족한 용량에는 HDD를 추가 구입하거나 외장 하드를 구매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SSD는 고성능을 원하는 경우 NVMe 기반 M.2 SSD를 고려해볼 수 있으나, 일반적인 사용환경에선 3D TLC 혹은 일반
SATA3 MLC 기반의 SSD로도 충분한 성능과 내구성을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