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GDDR6 개발을 공식화 했다.
앞서 로드맵 발표 수준에 머물렀던 삼성이나 마이크론과 다르게 20나노급 8Gb
GDDR6 메모리를 개발했다고 지난 23일 발표했다.
SK하이닉스가 개발한 20나노급 8Gb GDDR6 메모리는 핀당 16Gbps를 구현한 제품이다.
이 제품이 상용화 되면 8Gbps가 최대인 기존 GDDR5 보다 2배나 높은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 진다.
이에 따라 384-bit를 사용하던 고성능 그래픽카드들은 단숨에 768GB/s의 대역폭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며 2단 구조로 512GB/s를 제공하는 HBM2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더 높은 대역폭을 실현할 수 있게 된다.
양산 시점은 차세대 최고급 그래픽카드 출시되는 2018년 초로 결정 됐다.
여기서 SK하이닉스가 말한 차세대 최고급 그래픽카드는 시기적으로 볼때 엔비디아
볼타(Volta)가 유력한 상황이다.
베가(Vega) 시리즈를 예고한 AMD는 이미 HBM2 적용을 공식화 했기 때문에 GDDR6
도입에 적극적일 수 없다. 반면, 엔비디아는 GDDR5X를 가장 먼저 도입한 것도 모자라
최근에는 12Gbps GDDR5X까지 적용하며 최신 GDDR 메모리 도입에 적극적이다.
HPC와 딥러닝 시장에 투입한 파스칼에는 HBM2가 적용되긴 했지만 이를 제외한
나머지 제품에는 모두 GDDR 메모리가 탑재된 상황이어서 GDDR6 역시 엔비디아가 가장
먼저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