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루투스 헤드셋 'LG톤플러스' 짝퉁 제품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LG전자가 시장 단속을 강화한다.
8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진행해 온 톤플러스 모조품
단속 이후 현재까지 적발 및 거래 중지 요청한 모조품 판매 사이트가 4000개에 이르고
사법당국과 협력해 압수한 모조품이 4만개에 달한다.
시가로 따지면 50억원 수준이다. 이와 별개로 LG전자는 올해
초 미국에서 22개 모조품 판매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1억6000만달러(약 1800억원)의
배상 판결을 받기도 했다.
톤플러스 모조품은 품질 문제는 물론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아
화재나 폭발로 이어질 위험성이 있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 LG전자 서비스센터에는
톤플러스 모조품 서비스 요청이 하루에 수십 건씩 접수되고 있는 상황. 하지만, 모조품의
경우 A/S를 받을 수 없어 그 피해는 소비자에게 전가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LG톤플러스 모조품이 확산되고 있어 소비자
보호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세관 공무원을
대상으로 로고 및 규격 미표기 등의 모조품 식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2020년 6월 첫 선을 보인 톤플러스 시리즈는 미국 블루투스
헤드셋 시장에서 3년 연속 1위에 오른 제품으로 지금까지 2000만대 넘게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