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시장이 초기부터 PC를 활용한 게임들이 주류를 이루게되면서 게임을 한다 하면 PC로 게임을 하는 것으로 자연스레 인식하게 되었다.
그러나 예전 비디오 게임을 하던 때를 생각하면 게임은 십자키와 버튼이 있는 게임패드를 잡고하는 것이 일반적이였다.
여전히 국내에서는 아직도 PC게임이 강세를 이루고 있지만, 작년과 최근들어서 콘솔게임 시장이 살아나면서 PC게임 못지않게 콘솔게이머들도
매우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그와 발맞춰 요즘들어 게임을 패드로 하는 유저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특히나 액션게임류 혹은 3인칭 시점으로 플레이하게 되는 게임들은 키보드
마우스보다 오히려 패드로 하는게 더욱 재밌고 편리해지고 있어 많은 PC유저들도 각자 게임패드 하나씩은 구매하는 시점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요즘 대세 게임패드를 살펴보고, 어떠한 차이점과 장단점 그리고 필자 개인적인 소감을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 튼튼함과 호환성 XBOX360 패드
필자가 처음으로 구매한 게임패드가 바로 XBOX360 패드다.
구매한지 벌써 5~6년이 넘어가지만 아직도 고장나지 않고 잘 사용되는 매우 튼튼함을 자랑한다.
XBOX360 패드의 가장 큰 장점이라하면 바로 튼튼함외에도, 호환성이라고 볼 수 있는데, 최신 게임은 물론, 조금 시간이 지난 게임도
USB를 꼽기만 하면 바로 인식이 된다.
물론 최신 패드들도 동일하게 쉽게 이용이 가능하게 되어있지만, 가끔 오래된 게임에서 호환성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XBOX360
패드는 그런 경우를 본적이 없다.
XBOX360 패드의 단점은 아날로그 스틱이 상단부분이 고무재질로 되어 있다는 점이 있다. 필자의 XBOX360 패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고무가 마모되었으며, 조작감을 위해 돌기가 존재했지만 아예 사라질 정도인 것을 볼 수 있다.
아날로그 스틱과 더불어 십자키 역시 다소 불편한데, 십자키가 통짜로 되어있음을 볼 수 있다. 최근 게임들이 십자키를 주 이동 버튼으로
이용하진 않지만 다양한 UI이용에 사용하고 있어 통짜로 되어 구분감이 떨어지는 느낌은 역시 아쉬운 부분이다.
또한, 최신 패드들에 비해 XBOX 패드만의 LT,RT 로 불리는 트리거 버튼의 깊이가 깊은 느낌이여서 빠른 반응이 필요한 게임들에서
약간의 불편함이 따를 수 있다.
이러한 단점들이 존재하고는 있지만, 명품 패드로 불리는 패드답게, 그립감도 나쁜편이 아니며, 특히나 일부 운이 없는(?)유저들을 제외한다면
고장률이 극히 낮아, 추후에 아날로그 스틱 정도만 교체를 한다면 10년여 이상도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명품 패드임에는 틀림없다.
■ 대세 패드 3세대 XBOX ONE S 패드
최근들어 게임패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가장 핫한 패드를 꼽으라면 단연 XBOX ONE S 패드일 것으로 생각된다.
초기 XBOX ONE 패드와 생김새는 동일하며, 2세대에서 오디오잭 정도만 생기는 변화였다면, 3세대에서는 블루투스를 지원해, 가격대가
있는 전용 리시버가 없어도 값싼 동글이 블루투스 리시버로 무선이용기 가능해졌다.
XBOX360 패드와 비교를 안해볼 수 가 없는데, 전반적으로 손바닥이 닿는 면이 전반적으로 굴곡이 줄어들어 더욱 편안하게 잡을 수 있고,
특히나 L1,R1, LT, RT 버튼들 역시 보다 편리한 모양과 클릭감을 제공한다.
특히가 XBOX ONE, S 패드의 깔끔한 십자키 클릭감과 아날로그 스틱을 감싸고 있는 미끄럼방지 돌기가 매우 안정감있는 조작감을 느끼게
해준다. 버튼 역시 XBOX360 패드와 비교해 좀더 납작해진 느낌으로 편안함을 제공한다.
좋은 패드임에는 틀림없지만 아쉬운점이라면, MS에서 제공하는 충전팩을 이용하지 않으면 건전지를 이용해야하는 점과 그립시에 약간 미끄러운
그립감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필자가 느끼는 단점을 제외한다면,3세대에 이르러서 제공되는 블루투스 기능으로 PC에서도 편리한 무선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됬으며,
XBOX 360에서 이어져온 아날로그 스틱 레이아웃, 그리고 전작 보다 편해진 그립감으로 확실히 현존하고 있는 패드중에 누구나 편하고 이용하기
쉬운 국민 패드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PC에서 게임패드를 구매하려 생각하고 있다면, XBOX ONE S 3세대 패드를 구매할 것을 추천한다.
(참고: 2세대의 경우에는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필히 구분하여 구매하길 바란다)
■ 소니의 듀얼쇼크4
필자가 처음으로 소니의 듀얼쇼크를 만져본 때는 아주 오래전 PS2(플레이스테이션2)시절의 듀얼쇼크다. 당시에도 듀얼쇼크2로 불리었으며
전반적인 패드의 평가는 딱히 좋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PS3로 넘어오면서 듀얼쇼크3 역시 듀얼쇼크2에서 크게 개선되지 못해 많은 유저들이 불편함을 토로했던것으로 기억한다. PS4가 출시되면서 많은 유저들이 듀얼쇼크 패드 역시 개선되길 바랬는데, 다양한 기능과 함께 많은 개선이 이루어져 출시 되었다.
소니의 듀얼쇼크4는 전작들과 거의 동일한 레이아웃을 가지고 있으나, 자이로 센서 내장과 전면부 터치패드 내장이 되면서 쉐어버튼과 옵션버튼이
사이드로 살짝 밀려나게되었다. 또한 아날로그 스틱이 둥글기만 하지 않고 모양을 갖추게 되어 보다 조작감에 있어서 나아졌다.
특히나 많은 유저들이 불편을 토로했던 뾰족한느낌의 그립부분이 둥글게 바뀌고, 그리드 모양의 특수 재질을 후면에 덮어 미끄러짐도 최대한
방지했으며 보다 넓어진 느낌의 게임패드로 변화한것을 볼 수 있으며 패드에 많은 신경 썼음을 볼 수 있었다.
이러한 장점적인 변화 말고도 여전히 불편한 부분은 존재 하고 있다.
먼저 듀얼쇼크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는 아날로그 스틱 레이아웃 위치인데, 고집이면서도 특징이라 쉽게 변하기는 어렵겠지만 여전히 십자키보다
안쪽에 위치해 있어 불편한느낌이다. 특히 이제 게임에서 십자키를 주 이동 버튼으로 사용하지 않기때문에 이같은 레이아웃의 고집은 다소 아쉽다.
또한, 듀얼쇼크의 L2,R2, 엑박에서는 LT,RT로 불리는 트리거 버튼이 매우 부실한 클릭감을 제공한다. 때문에 FPS나 TPS
슈팅게임을 할때에는 여타 XBOX 패드들보다 아쉬운 조작감을 느껴야 하며, 결정적으로, 패드를 평평한 바닥위에 올려놓았을때, 앞쪽으로 무게중심이
쏠려 L2,R2가 눌리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같은 단점은 매우 아쉬운 부분이다.
아날로그 스틱의 위치 때문인지 필자는 듀얼쇼크로 오래 플레이 하게되면 손이 저리는 느낌이 자주오기도 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
전반적으로 아담한 사이즈와 개선된 그립감이나 기능등이 업그레이드 되어 예전보다는 매우 나아졌다는 평을 받고있는 소니의 듀얼쇼크 패드이지만,
고집보다는 장점 수용을 통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 한다.
다음 버전의 듀얼쇼크는 이러한 불편한 점을 보다 개선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 패드 끝판왕, XBOX 엘리트 패드
XBOX 360패드, XBOX ONE 패드에 이어서 MS는 패드의 끝판왕급 패드를 출시했다.
바로 XBOX 엘리트 패드이다. 엘리트 패드는 기존 XBOX ONE 패드의 모양과 동일 하지만,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며, 추가적인
패들 버튼 추가로 편리한 버튼이용이 가능하다.
XBOX ONE 패드와 생김새는 크게 다르지 않지만 세세한점을 살펴보면, 우선 듀얼쇼크4처럼 미끄러지지 않도록 그립을 잡아주는 그립 패턴이
적용되어 있다. 때문에 손에 착 하고 감기는 느낌의 그립감이 제공된다.
또한 앞서 이야기한대로 제공되는 아날로그 스틱종류들을 쉽게 변경할 수 있다. 기본적인 XBOX ONE 아날로그스틱과 동일한것과 목이 좀더
긴것, 그리고 둥글고 중간길이의 스틱등이 제공된다.
더불어 앞서 XBOX 시리즈의 아날로그 스틱들의 목이 플라스틱으로 되어있지만 엘리트패드의 경우에는 금속으로 되어 있어 잦은 움직임에 스틱
목이 갈려나갈 염려도 없다.
아날로그 스틱 뿐만 아니라 십자키 역시 기존 XBOX ONE패드와 다른 모양인데, 가운데가 움푹 들어가 있으나 4방향 뿐만 아니라 대각선
역시 편리하게 클릭이 가능하게 되어 있는 모양으로 되어 있어 더욱 편리하게 클릭할 수 있다.
이 십자키는 기존의 모양도 따로 제공하고 있기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으면 기존 모양으로 쉽게 변경이 가능하다.
엘리트 패드의 진면목은 뒷편에 있다. 4개의 패들 버튼이 제공되며, 추가적으로 이 패들버튼에 기존 버튼들을 입력할 수 있다.
윈도우10 스토어 XBOX 어플을 통해 변경이 가능하며, 예를 들면 필자는 아날로그 스틱을 클릭하는 L3,R3버튼이 힘들어 이를 뒷면 패들
버튼 상단 두개에 저장 시켜놓아 L3,R3버튼을 매우 편리하게 클릭할 수 있게 되었다.
더불어 이 패들 버튼과 버튼들의 임의 설정은 2개의 프로파일 저장이 가능한데, 불편하게 설정에서 바꾸는 것이 아닌 미리 저장해두고 전면부의
버튼을 슬라이드버튼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쉽게 변경이 가능하다. 이를 이용해 필자의 경우 FPS게임할때와 여타 다른게임을 할때를 다르게 해놓아
사용중이다.
또한, 여타 FPS게임에서 트리거 반응속도가 중요할때 트리거 를 100%다 누르지 않아도 되도록 하는 트리거 단축 기능도 함께 포함되어
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트리거가 절반 정도만 눌리게 되며, 절반만 눌러도 작동 되므로 보다 빠른 클릭이 가능해지도록 되어 있다.
이처럼 엘리트 패드는 다양한 커스터마이징과 편의기능, XBOX ONE 패드 디자인과 더불어 그립감 개선, 패들 버튼 추가 등으로 현존하고
있는 게임패드에서 끝판왕이라고 불릴 만한 자격이 있다.
다만, 아쉬운점은 기본적으로 높은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어 게임패드에 큰 관심도가 없다면 부담스러울 가격이다.
또한, 3세대 XBOX ONE 패드에서 지원되는 블루투스 기능이 빠져있다는 점도 다소 아쉽다.
■ 기타 게임 패드
PC에서, 콘솔에서 대표적으로 활용되는 XBOX 패드와 소니의 듀얼쇼크 패드를 살펴보았다.
콘솔을 대표하는 두 회사인 만큼, 패드계에서도 대표적인 두 패드지만, 이외에도 다양한 패드가 있다.
대표적으로, 스팀 컨트롤러와 닌텐도 스위치 프로컨트롤러가 있다.
스팀컨트롤러는 터치 트랙패드를 이용해 패드를 이용해 마우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독보적인 컨셉을 들고 왔지만, 생각보다 불편함에 따라 현재
패드 계에서 계륵적인 패드로 불리고 있다.
다만, 스팀에서 제공되는 게임들의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을 대폭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보다 개인화적인 면에서는 우수한 패드임이
입증되었다.
최근, 새로운 콘솔기기를 닌텐도에서 내놓았는데, 바로 닌텐도 스위치다. 닌텐도 스위치에 기본적으로 장착되는 조이컨트롤러 외에도,
닌텐도에서는 닌텐도 스위치용으로 프로 컨트롤러를 내놓았다.
전반적인 기본 레이아웃은 XBOX 컨트롤러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여 특별한 것이 없어보이지만, 사용한 유저들의 평가로는 XBOX ONE
컨트롤러와 비슷한 그립감을 느낄 수 있다고 답했다.
이 닌텐도 스위치 프로컨트롤러는 기본적으로 블루투스를 통해 작동 되는 만큼, PC에서도 블루투스를 이용해 사용할 수 있음이 알려졌다.
닌텐도 스위치 프로 컨트롤러는 충전방식으로 이용가능하며, 한번 완충으로 최대 40시간이상 연속사용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배터리에 민감한
유저라면 닌텐도 스위치 프로 컨트롤러라를 한번 고민해봐도 될 듯 싶다.
■ 게임패드 뭘 사는게 좋을까?
▲ 좋은 가성비 와 더불어 다양한 디자인이 출시되는 3세대
XBOX ONE S 패드
결과적으로 게임패드중에 어떤것을 사면 좋을까? 라고 묻는 독자들에게 필자는 가장 무난한 3세대 XBOX ONE 패드를 추천한다.
XBOX360 패드도 무선모델이 있고 저렴한 가격이긴 하지만, 무선 모델은 구하기가 힘들고 또한 전용 리시버를 따로 구매해야하는 점이
있다.
듀얼쇼크4의 경우에는 PC 연결은 자유롭지만, 게임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게임이 아직은 부족한 편이다. 그리고 평균적으로 많은 유저들이
듀얼쇼크의 그립감과 버튼과 스틱의 레이아웃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평하고 있다.
끝판왕급의 엘리트 패드를 구매한다면 이러한 문제는 걱정 없겠지만, 가격적으로 매우 비싼 제품임에 선뜻
선택하기는 어렵다. 특히나 PC에서
무선이용을 원한다면, 가격대가 있는 전용 리시버가 필요하다는 점도 단점으로 꼽힌다.
닌텐도 스위치의 프로 컨트롤러도 고려 대상에 포함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 하지만, 현재 국내 정식발매가 되지 않은 제품이며, 해외 직구를
통해서만 구입이 가능하다는 점이 걸리고 따라서 A/S가 쉽지 않다.
3세대 XBOX ONE 패드는 저렴한 동글이를 이용해 PC 에서 블루투스로 무선 연결이 가능하며, 엘리트패드만큼의 커스터마이징이나(기본
키맵핑은 지원) 변화점을 줄 수는 없지만 무난한 그립감과 손이 편한 레이아웃, 무선기능으로 게임을 패드로 즐기는데에는 이만한 게임패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엑박무선은 리시버를 따로 구매해야 하는게 아니고, PC용 패키지에는 리시버가 포함되어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