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8' 미국서 판매 부진.. 150달러 저렴한 아이폰7 더 인기

미국 소비자들이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8 시리즈보다 전작 아이폰7 시리즈를 더 선호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7일 외신은 키뱅크 캐피털 마켓(KeyBanc Capital Markets)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소비자들이 신형 아이폰8보다 구형 아이폰7을 더 많이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키뱅크 분석가 존 빅은 "소비자들이 아이폰7과 아이폰8의 차이점을 별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아이폰7를 구매함으로써 돈을 절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아이폰X 출시를 기다리거나 아이폰X과 아이폰8을 비교해 본 후 구매하겠다는 소비자도 많다"고 덧붙였다.

아이폰8 시리즈는 아이폰7의 업그레이드 모델이다. 디자인은 동일하지만, 무선 충전과 강력한 A11 바이오닉 칩셋을 지원하고, '포트레이트 라이트닝' 카메라 기능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해외 매체 폰아레나는 "소비자들이 아이폰8에 추가된 새로운 기능에 대해 관심이 없으며, 150달러 저렴한 아이폰7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폰8 가격은 699달러지만, 아이폰7 가격은 549달러에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