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12월 출시될 예정인 애플의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
'아이맥 프로'가 벤치마크 사이트 긱벤치에 등장했다고 IT매체 맥루머스가 보도했다.
애플이 지난 6월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선보인 '아이맥
프로'는 맥(Mac) 역사상 가장 빠르고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아이맥 프로는 8코어
제논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10코어, 18코어 제논 CPU 탑재 모델도 존재한다.
이번에 긱벤치에서 포착된 아이맥 프로는 인텔이 아직 공개하지
않은 커스텀, 다운클럭된 제논 CPU가 탑재돼 눈길을 끈다.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아이맥 프로의 모델명은 "AAPJ1371,1"이며 프로세서 이름은 "Intel
Xenon W-2150B"로 표기되어 있다. 다른 제논 칩과 달리 프로세서에 "B"접미사가
붙어있다.
맥루머스는 아이맥 프로에 커스텀, 다운클럭된 제논 칩셋이 탑재된
이유로 아이맥 프로의 올인원 폼팩터 때문일 것으로 분석했다. 올인원 폼팩터에는
아무래도 TDP가 낮고 클럭이 낮은 칩셋이 도움이된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8코어 모델의 멀티 코어 점수는 평균 2만
3536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아이맥 중 최고 성능이다. 4.2GHz 쿼드 코어 Core i7
칩셋이 탑재된 5K 아이맥의 멀티 코어 평균 점수보다 약 22% 향상된 수준이다.
8코어 모델보다 하이엔드 모델인 10코어 모델의 멀티 코어 점수는
3만 5917점으로 2.7GHz 12 코어 제논 E5 프로세서를 탑재한 맥 프로보다 약
41%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8코어, 10코어 성능이 이정도면 아직 공개되지 않은 18코어
모델의 성능은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이맥 프로에는 최고 수준의 라데온 프로 베가 그래픽카드가
탑재되며 최대 4TB의 SSD 스토리지, 최대 128GB ECC RAM이 장착된다. 가격은 4999달러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