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달 아이폰X와 함께 선보인 아이폰8, 아이폰8 플러스의
판매 부진이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23일(현지시간) 맥루머스 등 외신은 시장조사기관 컨슈머 인텔리전스
리서치 파트너스(CIRP) 조사결과를 인용해 9월 분기 아이폰8과 8플러스 판매량이 2년 전
출시된 아이폰6S 시리즈 때보다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9월 분기 아이폰8 시리즈는 전체 아이폰 판매량의
1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같은 분기 아이폰7 시리즈가 기록했던
43%는 물론, 2015년 같은 분기 아이폰6S 시리즈가 기록했던 24% 보다 낮은 수치다.
현재 아이폰8의 판매가격은 699달러지만 아이폰7은 549달러,
아이폰6S는 44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아이폰8 시리즈는 일부 기능 추가를 제외하면
아이폰7, 아이폰6S와 디자인이 동일하다.
소비자들은 디자인이 동일한 아이폰8 시리즈에 별다른 매력을
느끼지 못하면서, 가격이 150달러~250달러 저렴한 아이폰6S, 아이폰7 시리즈를 찾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애플은 최근 아이폰8 판매 촉진을 위해 아이폰7 256GB
모델을 단종 시키는 초강수를 뒀다. 아이폰7 256GB 단종 조치가 아이폰8 판매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