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럭시노트8과 아이폰8 등의 삼성전자와 애플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국내 중고폰 가격이 최대 3만원 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착한텔레콤이 지난 10월 한 달 동안 주요 온라인 채널과
알뜰폰에서 판매된 중고폰 1,981건을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와 애플의 주요 인기 모델의
중고폰 가격이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하였다.
10월 중고폰 판매 순위에서는 전체 판매량 중 16.2%를 기록한
삼성전자 갤럭시S7이 1위를 차지했으며 갤럭시노트5(16.1%), 갤럭시S7엣지(15.5%)가
뒤를 이었다.
특히, 전 월 대비 중고 아이폰의 판매량이 상승한 점도 눈에
띈다. 아이폰8이 출시되었지만 전작에 비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지 못하면서 아이폰6S
등 가격 대비 성능이 높은 중고폰으로 관심이 모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외 시장조사기관 CIRP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아이폰8의 판매량이
2년 전 출시된 아이폰6S에 비해 판매량이 낮은 것으로 발표되었는데 국내 중고폰
시장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착한텔레콤은 설명했다.
착한텔레콤 관계자는 "중고폰의 시세는 전세계에서 유사한
흐름을 갖고 있는데 갤럭시노트8, 아이폰8의 출시 영향으로 당분간 중고폰 시세의
전세계적인 하락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