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아이폰 10주년을 기념해 야심차게 출시한 '아이폰X'의
1분기 판매량이 예상치를 밑돌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외신은 크레디리요네증권(CLSA) 분석가 니콜라스
바라테 (Nicolas Baratte)가 투자자에게 보낸 보고서를 인용해 올 1분기 아이폰X
출하량이 2017년 4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지난달 외신은 애플이 올 1분기 출하량 전망치를 5000만대에서
300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고 보도했으며, 여러 분석가들도 아이폰X 전망치를 줄줄이
하향 조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노링크증권 분석가 장 빈은 보고서를 통해 내년 1분기 아이폰X
예상 판매량을 기존 전망보다 1000만대 적은 3500만대를 제시했으며, 시장조사기관
JL워런캐피털도 내년 1분기 아이폰X 예상 판매량이 2500만 대에 불과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CLSA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폰X의 2017년 4분기 출하량이 3000~3500만대로
추정된다. CLSA에서는 올 1분기 아이폰X 출하량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CLSA 분석가는 아이폰X 판매부진이 계속 이어질 경우 애플이
가격을 인하할 수도 있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이폰X는 64GB 모델이 256GB
모델이 1149달러에 출시됐다. 역대 아이폰 중 최고 가격이다. 하지만 분석가들은
소비자들이 아이폰X의 높은 가격에 의문을 품고 있으며, 더 저렴한 모델을 선호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앞서 대만 매체 디지타임스는 애플 협력업체 관계자를 인용해
올 상반기 애플이 아이폰X 가격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