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가 판매 부진으로 조기 단종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내 판매량도 전작과 비교해 절반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4일 국내에 출시된 애플
아이폰X은 두 달 동안 총 40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작 아이폰7이 2016년 출시됐을 당시 첫 한 달 동안 40만 대가
팔린 것에 비교하면 절반 수준인 셈이다. 아이폰X는 출시 첫 주말 10만대 이상이
개통되면서 초반 흥행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이후 판매량이 5000대 수준으로 급감했으며,
최근엔 하루 평균 2000∼3000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이 야심차게 출시한 아이폰X는 비싼 가격과 품질 문제로
해외 시장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KGI 증권 애플 분석가 밍치궈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아이폰X가 올 1분기 1800만대, 2분기 1300만대가 출하될 것이라며
올해 중반께 생산이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