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의 한계는 백라이트와 관계가 있다. 백라이트 빛을 완전히 차단할 수 없는
구조적인 한계로 인해 자발광 소자인 OLED 만큼 완벽한 블랙을 표현하기 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로컬 디밍이라는 백라이트 기술이지만 이 역시
디밍존 한계로 인해 자발광 소자 만큼 완벽한 블랙을 구현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화면 크기에 비해 디밍존 숫자가 너무 적다 보니 명암을 표현함에 있어 존과
존 사이 경계가 드러나는 문제들도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디밍존 숫자를 늘려야 한다. 그러나 백라이트 크기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일정 수준 이상을 실현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는데 미니-LED가
개발되며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미니-LED는 말 그대로 LED 백라이트를 작게 만든 것이다. 크기는 기존 LED 대비
1/30~1/20 수준이고 5인치 수준의 스마트폰 패널에 최대 10000개 까지 적용할 정도로 매우
작고 이를
통해 더 세밀한 명암을 구현할 수 있다. 현재까지 상용화된 대형 TV 들의 직하형
로컬 디밍 존 개수가 평균 수백에서 최대 천개 이하인 것을 감안하면 로컬 디밍 수준이 어떻게 개선 될지는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미니-LED 백라이트가 조만간 상용화 된다.
지난 5월, 디스플레이 윅스 2018에 참가 했던 대만 AU 옵트로닉스(AU Optronics)가
이미 샘플 출하를 시작 했고 4분기 부터 본격적인 선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한다.
구체적으로는 게이밍 모니터 시장 부터 미니-LED 패널을 공급한다는 계획인데
디스플레이 윅스 2018에서 전시한 27인치 UHD 144Hz 패널을 말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사실, 컴퓨텍스 2018 기간에도 미니-LED 패널이 적용된 모니터가 전시되기도 했다.
ASUS에서 전시한 ProArt PA32UX라는 제품인데 32인치 크기로 4000개 이상의 디밍존을
구성한 것으로 소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