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DR6 메모리가 탑재된 엔비디아의 프로토 타입 보드 사진이 유출돼 화제다.
레딧(Reddit)에 잠시 올라 왔다가 지금은 사라진 이 사진은 DP나 HDMI 같은 일반적인
디스플레이 출력 단자가 없는 테스트용 보드를 촬영한 것으로, GPU는 장착되지 않았지만
GPU가 배치될 중앙 우측과 상하단에 마이크론이 생산한 GDDR6 메모리 12개가 배치된
것으로 밝혀졌다.
장착된 GDDR6 메모리는 파트넘버를 기준으로 8GB 용량에 14Gb/s의 대역폭을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 됐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GPU와 메모리 간 연결에 384-bit
버스가 사용되며 총 대역폭은 672GB/s라는 결론이 나오는데 이는 GDDR5X를 사용하는
타이탄 Xp 뿐만 아니라 HBM2가 적용된 타이탄 V 보다도 높은 것이다.
메모리를 제외한 부분에선 3개의 8핀 PCIe 파워 커넥터의 존재가 확인 됐다. 이
구조는 스펙 상 최대 525W까지 전력을 공급할 수 있지만 사진 속 보드는 다양한 테스트
환경을 만족하기 위해 설계 됐을 뿐 해당 보드로 테스트 된 GPU의 소비전력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한다.
이외에도 NV-Link 존재가 확인 됐지만 서버 시장 처럼 데이지 체인 방식을 지원하는
구조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속 보드에 장착될 GPU 크기는 48.5 x 48.5 mm로 추정됐다. 이 수치는 GDDR6
메모리를 바탕으로 GPU 크기를 계산한 것인데 테크파워업에 따르면 다이 면적만 계산하면
676 mm²라고 한다.
만약, 테크파워업 주장이 정확하다면 GV102로 추정되는 차세대 지포스 GPU는 GP102를
탑재한 지포스 GTX 1080 Ti 보다 40% 이상 더 큰 다이 면적을 가졌다는 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