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회사 그라운드X에서 자체 개발한
글로벌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의 테스트넷을 파트너 대상으로
오픈했다.
클레이튼은 블록체인 기술에 친숙하지 않은 일반 이용자들이
자연스럽고 쉽게 블록체인 기술을 접할 수 있도록 기존 블록체인 플랫폼이 갖고 있는
이용자 경험(UX)의 한계점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토큰을 보관하기 위한 암호화폐 지갑 설치, 지갑을 사용하기
위한 개인키 관리 등 이용자 입장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진입장벽으로 느껴지는 불편한
경험들을 최소화한다.
클레이튼은 대규모 이용자 대상의 디앱(DApp, Decentralized
Application)이 운영될 수 있도록 속도와 성능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비트코인이
한시간, 이더리움이 수분 걸리는 거래(Transaction) 성사 시간을 1초 안팎으로 획기적으로
단축시켰고, 초당 거래내역수(TPS)를 1,500까지 끌어올린 것.
클레이튼에서 활용될 토큰의 이름은 ‘클레이(Klay)’다. 이번에
공개된 클레이튼 테스트넷 버전의 명칭은 나무에서 모티브를 얻은 아스펜(Aspen)으로,
향후 업데이트가 이뤄질 때마다 나무의 이름으로 버전이 명명된다.
클레이튼의 테스트넷은 현재 한국과 전세계의 제한된 파트너(10여곳
이상)를 대상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엔터테인먼트, 소셜미디어, 헬스케어, 웹툰/웹소설,
스트리밍서비스, 금융, 디지털 광고, 게임 등 다양한 산업에서 블록체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로 파트너사가 구성되어 있다. 클레이튼의 테스트넷을 사용하고자
하는 기업이나 개발자는 홈페이지(https://klaytn.com)를 통해 신청하면 내부 심사를
통해 제공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그라운드X는 우선 파트너 대상으로 테스트넷을 시범 운영한 뒤
일반 대중들에게 소스 코드를 공개하는 절차를 거쳐 내년 1분기 중 메인넷을 정식으로
오픈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