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7나노 EUV(극자외선) 파운드리 공정으로 IBM 서버용
CPU를 위탁 생산한다. 퀄컴에 이어 두 번째 고객이다.
21일 IBM은 삼성전자와 7나노 파운드리 공정 기반의 서버용 고성능
반도체 칩을 생산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7나노 EUV 노광 기술을 활용해 IBM의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를 위탁생산하게 된다.
EUV 노광 기술은 기존 공정기술에 활용된 불화아르곤(ArF) 광원보다
파장의 길이가 14분의 1 수준으로 세밀한 반도체 회로 패턴을 구현하기에 적합하다.
지난 10월 삼성전자는 EUV 노광 기술을 적용한 파운드리 7나노
공정 개발을 완료하고 생산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7나노 EUV 공정은 10나노
공정 대비 면적을 40% 축소할 수 있으며, 10% 성능 향상 및 동일 성능에서 35% 향상된
전력 효율을 제공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퀄컴과 7나노 파운드리 공정 기반 5G 칩 생산을
협력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경기도 화성시에 EUV 라인 기공식을 열어 현재
건설을 진행 중이며, 내년 말 완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