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말, EA 바이오웨어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있는 MMOTPS 'ANTHEM'의 VIP 데모 시연이 있었다.
이번 VIP 데모는 오리진엑세스, 예약구매를 한 유저들을 대상으로 곧 있을 누구나 할 수 있는 오픈 데모에 앞서 미리 데모를 플레이 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
필자는 사실 VIP 데모이전에 알파테스트에 당첨되어 좀더 미리 앤썸을 아주 잠깐 만나볼 수 있었는데 이번 VIP 데모는 확실히 그때와
비교해 좀더 나아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번 VIP 데모는 10레벨부터 시작되어 15레벨까지 성장시켜볼 수 있고 12레벨이 되면 우리가 슈트로 부르고 게임내 명칭으로는 자벨린으로
불리는 새로운 슈트를 하나더 해금해 다른 스타일의 전투도 경험해볼 수 있었다.

앤썸의 전반적인 플레이 방식은 그동안 볼 수 있었던 여타 3인칭 슈팅 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자벨린이라는 특수한 슈트를 통한 공중
활공, 빠른 움직임과 아이템 장착으로 변화하는 여러 스킬 요소들로 앤썸만의 독특함을 제공했다.
특히, 남자들의 로망을 자극하는 온몸을 휘감는 외골격 슈트 자벨린의 디자인은 프로스트바이트 엔진의 힘을 얻어 그동안의 게임들에서 볼 수
없었던 움직임과 비주얼을 선보였다.

앤썸에 등장하는 총 4개의 자벨린은 레인저, 콜로서스, 스톰, 인터셉터로 각각 크기부터 외형, 전투스타일이 모두 달라 자기 스타일에 맞는
콘셉트의 전투를 이어나갈 수 있게 디자인 되었다.


이번 앤썸의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앞서 이야기 했듯이 비주얼 부분인데, 여타 TPS에서 볼 수 없었던 대자연을 배경으로한 오픈월드, 그리고
자벨린에서 뿜어지는 다양한 스킬들의 이펙트 효과가 매우 화려했다.
특히, 철갑을 두른 자벨린이지만, 흔히 말하는 마법사 느낌을 풍기는 스톰의 스킬과 중화기를 쓰는 덩치큰 자벨린인 콜로서스의 넘치는 화려함은
눈을 즐겁게 했다.
또한, 이러한 자벨린을 질감이나 색감등을 자유로이 변경해 자기 스타일대로 꾸밀 수 있는 다양한 커스터마이징도 제공되는데, VIP 데모에서는
한정적이였지만, 추후 정식출시때 기대되는 요소기도 했다.

게임은 전반적으로 1인칭으로 마을을 돌아다니며 NPC들과 말을 걸고 슈트를 입게되면 외부 미션을 선택해서 밖으로 나가면 3인칭으로
플레이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번 VIP 데모에서는 3개의 미션과 스트롱홀드라는 앤썸만의 미션 엔드컨텐츠 요소, 자유롭게 외부를 돌아다닐 수 있는 프리플레이가
제공되었다.
마을에서는 NPC들과의 대화를 통해 미션 및 스토리를 진행하거나 자벨린의 옵션을 변경하는 등의 다양한 작업을 본편에서 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VIP데모의 미션 내용을 통해서는 큰 줄거리를 알기 어려웠다.

이번 VIP의 게임 내용은 여러 미디어나 유튜브 영상등에서 공개될대로 된 만큼, 이번 VIP 데모를 체험하면서 아쉬웠던 점을 꼽아보자면
역시나 서버 문제와 버그가 많았다는 점이다.
국내 시각으로 새벽에 오픈된 VIP데모는 첫날 오후가 될때까지 접속하지 못하는 VIP 유저가 속출했고 이후 접속해도 일명 무한로딩이 걸리는
등 게임을 진행하는데에 있어서 많은 문제가 발생했다.
또한, 게임내에서도 12레벨이 되어도 추가적인 자벨린을 제공받지 못하거나, 게임도중 바탕화면으로 나가지는 버그, 사운드가 갑자기 나오지
않거나 일부 사운드가 죽어버리는 버그 등 아직 미완성된 모습이 곳곳에 눈에 띄어 아쉬움을 자아냈다.
특히, 앤썸같이 항시 온라인환경이며, 거기에 RPG요소가 포함된 게임들은 서버문제 및 버그 요소에 따라 게임의 흥망이 결정될 수도 있을
정도로 민감한 부분이기에, 한정된 인원으로 플레이 할 수 있음에도 문제가 발생한 이번 불편이 다시 반복되어서는 안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앤썸은 2월 22일 출시될 예정이니 만큼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는 시간은 출시 된 이후 본격적인 리뷰를 통해 다시 한번더 살펴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