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매출 24조3366억원, 영업이익 929억원,
당기순손실 1794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2.4%, 96.2%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을
낸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7년 만이다. LG디스플레이 실적 부진은 매출의 80~90%를 차지하는 대형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가격 하락 영향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대형 OLED 실적이 출시 5년여 만에
작년 하반기부터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한 것은 위안거리.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OLED 출하량이 연간 290만대까지
늘어났다"며 "TV 내 OLED 매출 비중도 20% 이상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OLED TV 목표 출하량을 380만대로 잡았다.
올해 TV 내 OLED 매출 비중은 30%까지 늘어나고, 2021년엔 50%에
달할 것으로 LG디스플레이 측은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사업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시설 투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설비 투자액은 8조원 가량"이라며
"큰 투자는 올해 마무리돼 내년에는 투자액이 절반인 4조원 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신규 부임한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서동희
전무는 “OLED 로의 사업 전환을 가속화하고 전사 모든 영역에서 자원을 효율화함으로써
재무체질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19년 내에 미래 준비를 위한 선제 투자를 마무리해
OLED 중심으로 확실히 시장을 선도하고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