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최대 하청업체 대만 폭스콘이 필요하다면 중국내 애플
제품 생산라인의 해외 이전도 가능하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폭스콘
류양웨이 반도체 담당 이사는 전날 타이베이 본사에서 열린 투자 콘퍼런스에서 "애플이
생산라인을 중국 밖으로 이전할 것을 요구한다면 폭스콘은 애플의 이런 요구에 대처할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류 이사의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에서 생산된
아이폰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애플 제품 생산기지를 중국 밖으로 옮길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폭스콘의 매출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50% 이상이다. 폭스콘은
중국 이외에 브라질, 멕시코,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체코, 미국, 호주 등에도
공장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