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디밍 기술을 한 차원 끌어올린 미니-LED 백라이트가 가을부터 상용화된다.
삼성에 이어 북미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한 바 있는 중국 TCL에서 미니-LED로
화질을 극대화한 Roku TV 8-시리즈를 가을부터 투입한다는 소식이다.
TCL이 투입할 Roku TV 8-시리즈는 75인치 기준으로 25,000개의 미니-LED 백라이트를
적용, 모든 백라이트가 독립적으로 제어된다. 수십에서 수백 개가 전부였던 기존
백라이트 방식 보다 최소 10배에서 100배까지 면적을 세분화해 빛을 컨트롤하다 보니
보다 명암비가 뛰어날 수밖에 없다.
이를 두고 TCL은 OLED TV에 견줄 만한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는데
이 주장이 사실 일지는 제품이 출시되 봐야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아무리 백라이트 수가 많다 해도 무조건 화질이 좋아지는 것도 아니고 더 중요한
것은 그 많은 백라이트를 얼마나 정교하고 빠르게 컨트롤할 수 있으냐에 달렸으니
말이다. 그래도 수백 개 수준에서 로컬 디밍이 구현되던 기존 제품들과 비교하면
확실히 차별화된 제품인 건 사실이다.
가격은 TCL답게 생각보다 저렴하게 책정했다. 65인치는 1999달러, 미니-LED 백라이트
수가 25,000개로 소개된 75인치 모델은 2999달러로 판매할 계획인데 가격대가 비슷한
삼성의 QLED TV Q80R을 겨냥한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