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첫 번째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가 해외에서
2배 이상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 폴드 출시 지역에 포함되지
않은 홍콩에서는 갤럭시 폴드가 3만8000홍콩달러(약 577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지난 5일 국내에 출시된 갤럭시 폴드는 불과 10~15분 사이 모든
물량이 품절 사태를 빚을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18일부터는 2차 예약 판매가
진행될 예정이지만 1차와 마찬가지로 제한된 물량만 풀릴 것이 유력해 품귀 현상은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한국, 프랑스, 독일, 미국 등에 갤럭시 폴드를 출시할
계획이며, 홍콩은 아직 출시 지역에 포함되지 않았다. 국내에서도 구하기 힘든 '갤럭시
폴드' 초도 물량을 홍콩 리셀러가 어떻게 입수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홍콩 그레이
마켓(정식 판매시장과 암시장의 중간)에서는
갤럭시 폴드의 가격보다 2.5배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와 중국 화웨이의
폴더블폰 출시가 늦어지면서 올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이 약 40만 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