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아동용 콘텐츠에 맞춤형 광고 금지...'키즈 유튜버 수익 반토막'

유튜브에서 앞으로 아동이 출연해 제작된 키즈 콘텐츠에 맞춤형 광고 게재를 금지하기로 했다. 사실상 제재에 가까운 이번 정책은 키즈 유튜버들의 수익 창출에 적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유튜브는 9월 초 키즈 유튜버들에게 아동용으로 제작된 모든 동영상의 데이터 수집 및 사용을 제한하며, 맞춤 광고 게제와 댓글 기능을 제공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메일을 보내면서 정책 변경을 알렸다.

이같은 정책 변경으로 기존 키즈 유튜버들은 수익 창출이 어렵게 됐다는 분석이다. 유튜브는 현재 채널 시청시간 4000시간 이상, 구독자 1000명 이상의 채널에서 동영상 중간 중간에 광고를 게재해 수익을 올리는 방식으로 사실상 수익 창출이 어렵게 됐다는 것이다.

유튜브 관계자는 정책 변경에 대해 "아동 온라인 개인정보 보호법(COPPA)' 준수와 관련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에서 제기한 우려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조취"라고 설명했으며, "COPPA는 미국 법규이지만 유튜브는 관련 처리 방식을 전세계적으로 적용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유튜브는 "이번 변경사항이 일부 크리에이터 분들의 비즈니스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잘 알고 있으며 협력을 통해 이번 전환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