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현대자동차그룹은 증강현실 내비게이션과 차량 내 결제 포함된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달 28일 출시되는 제네시스 SUV 'GV80'에 최초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된 6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커넥티드 카
서비스 구현에 최적화된 현대차그룹 독자 차량용 운영체제(OS)인 ‘ccOS’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차량 내 결제 시스템 ▲필기인식 등이 주요 기능이다.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은 기존의 3D내비게이션에서
한 단계 진화한 것으로 길을 안내 할 때 실제 주행 영상 위에 가상의 주행라인을
보여준다. 차량에 부착된 카메라가 영상을 찍고, 그 화면을 내비게이션에 띄운 뒤
증강현실로 길 안내를 하는 방식이다.
또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통해 차로를 이탈하거나 충돌
위험이 생기면 경고음과 함께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을 통해 위험 상황을 알려 줌으로써
운전자의 안전운행을 돕는다.
현대차는 이와함께 차안에서 터치만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차량 내 간편결제 시스템'도 개발했다. 주유소나 주차장 처럼 비용 지불이
필요한 경우 차 안에서 화면 터치만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차량용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결제서비스 전용
스마트폰 앱에 차량 및 결제 카드를 등록하면 된다. 주유소나 주차장에 진입하면
내비게이션 화면에 결제 안내창이 표시되고, 이를 터치해 결제하면 된다. 제휴
멤버십 사용과 적립도 한 번에 자동으로 이뤄진다.
또한 터치패드에 손으로 글자를 필기해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는
필기인식 기술도 적용된다. 운전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단어 자동 완성 등의 기능을
제공할 뿐 아니라 운전자나 동승자 입력 자세에 맞추어 필기 인식과 제스처 각도를
편하게 조절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