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파운드리 제품에서 불량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샘모바일 등 복수의 외신은 국내 매체를 인용해 삼성전자의
기흥 공장에 위치한 8인치 웨이퍼 기반 위탁생산 공정에서 오염된 장비로 인한 제품
결함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문제가 된 8인치 웨이퍼는 주로 전력칩이나 디스플레이 구동칩,
지문센서 등 아날로그 반도체를 만들 때 사용된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제품 결함으로
수십억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지만, 피해 규모가 회사 측 추정치보다 훨씬 더
클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초 1세대 10나노미터(1x ㎚)
D램 제품에서 문제가 발생한 데 이어 이번에 파운드리 제품에서도 결함이 발견되면서
삼성전자 신뢰도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 파운드리는 IBM, 인텔, 엔비디아, 퀄컴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