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서 생산되는 관세를 면제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텍사스 오스틴의 애플 제품 조립공장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삼성은 훌륭한 회사지만 애플의 경쟁자"라며 "애플을
삼성과 어느 정도 비슷한 기준으로 처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노트북 등의 시장에서 삼성과 경쟁하는
애플이 중국에서 들여오는 부품이나 제품에 대해 관세를 물게 되면 관세를 내지 않는
삼성과의 시장 경쟁에서 불리해진다는 종전의 발언을 되풀이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애플은 미 정부의 대중국 추가 관세 부과 조치에 따라
12월 15일부터 종전까지 관세를 면제받던 아이폰과 아이패드, 노트북 등 중국에서
생산하는 제품에 대해 수입 관세를 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