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범죄인 송환법 반대 시위를 계기로 촉발돼 6개월 넘게
지속되고 있는 홍콩 반정부 시위가 온라인 PC게임 '그랜드 세프트 오토 5'(GTA 5)'로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GTA5'에는 최근 여러 가지 복장을 추가해 만들고 거래할 수
있는 업데이트가 적용됐다. 여기에는 시위대를 상징하는 노란색 안전모와 방독면을
포함한 다수의 의복들도 포함되어 있다.
이 사실을 접한 홍콩 시민들은 ‘홍콩에 영광을’이란 이름이
붙인 게임 내 복장을 제작하고, 홍콩 소셜미디어 사이트인 LIHKG에서 ‘홍콩 편에
서다’라는 팀에 가입할 것을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게이머들도 이에 대응해 물대포 트럭을 몰고 시위진압 경찰
복장을 한 채 모습을 맞섰다. 중국 SNS 웨이보에 따르면 결국 중국과 홍콩 게이머들은
게임내에서 방대한 싸움에 돌입했고, 숫자가 더 많은 중국 게이머들이 승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GTA5는 2013년 출시된 3인칭 범죄 액션 게임으로 로스산토스라는
가상 도시를 배경으로 한 방대한 게임 내 지역에서 차량 강탈, 총격, 은행 강도 등
각종 범죄와 폭력 행위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무한 자유도를 자랑한다. 지난해 4월까지
매출액은 60억 달러(약 7조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