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지난해 국내 74만1842대, 해외 368만802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3.6% 줄어든 442만2644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2018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9% 증가, 해외 판매는 4.8% 감소한 수치다.
차종별로는 '투싼'이 세계 시장에서 67만2141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최다 판매 차종에 올랐다. 이어 '아반떼' 55만8255대, '코나' 30만7152대, '싼타페'
27만4025대 순으로 집계됐다.
국내 시장선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2만9708대 포함)가 10만3349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7666대 포함)는 10만3대,
아반떼 6만2104대 등 전체 세단 판매량은 총 27만9242대를 기록했다. 특히 쏘나타와
그랜저가 모두 연간 1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지난 2015년 아반떼와 쏘나타가 달성했던
연간 10만대 판매 동반 돌파를 4년 만에 달성했다.
레저용차량(RV)은 싼타페가 8만6198대, 코나(전기차 모델 1만3587대
포함) 4만2649대, 투싼 3만6758대 등 총 23만8965대가 팔렸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약진도 눈에 띈다.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는 2018년과 비교해 36.9%가 성장한 4만4512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올해 투입 예정인 투싼 신형 모델과 싼타페 상품성
개선 모델 등에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추가하고 전동화 차량
판매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상용차는 9만8525대의 판매고를 올린 포터와 4만867대가 팔린
그랜드 스타렉스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13만9392대 판매됐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만7442대 판매됐다. 제네시스는 G80 2만2284대, G90(EQ900 130대
포함) 1만7542대, G70 1만6975대 등 5만6801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와 그랜저, 싼타페와 코나 등의 주력
차종이 국내 판매 실적을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이달 중 출시를 앞두고
있는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SUV 모델 GV80의 성공적인 론칭에 힘쓰는 한편, 경쟁력
있는 신차를 지속적으로 투입해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