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전 세계 가전제품 매출액은 작년 약 1,300조 원에서 2.5% 상승한 약 1,340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업 GfK는 약 70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국가에서 가전 제품 매출액이 2-3% 소폭 상승하거나 그대로 일 것이라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통신가전 (3%), 대형가전 (2%), 소형가전 (8%)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 IT/사무용 기기와 영상 가전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가전제품 매출의 상당 부분은 통신가전이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GfK는 통신가전이 전체 가전 시장 매출의43%를 차지하며 약 580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전 세계적으로 5세대 통신 (5G) 보급이 본격화되면서 시장 규모도 크게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스마트폰 수요의 성장률이 큰 중국과 신흥 아시아 지역에서의 성과가 올해 가전 시장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주목받는 카테고리는 대형 가전이다. GfK는 대형 가전의 매출은 전체 가전 시장의 18%에 해당하는 약 239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있다. 또한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영상/음향 가전도 지속적인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약 186조 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밖에, 가전시장에서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소형 가전은 123조 원 규모로 추산됐다.
이처럼 뛰어난 성능은 물론 세련된 디자인이 접목된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가전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 GfK 자료에 따르면 소비 트렌드에 맞춰 편의성과 기능을 강화한 OLED TV (19%), 게이밍 노트북 (15%), 무선 청소기 (23%), 로봇 청소기 (18%), 세탁건조기 (29%) 등 주요 품목의 매출이 두 자릿수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2017년 대비 2018년)
이와 같이 프리미엄 가전 소비 트렌드에 중심을 둔 혁신 제품의 인기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전 세계 가전 시장 규모 전망과 관련한 해당 보도자료는 GfK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