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경기의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신고가를 다시 썼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가 설립 이래 처음으로
6만원을 찍었다. 6만원은 액면분할 전 가격으로 300만원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과
10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데 이어 이번에는 6만원을 터치한 것.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을 공개했는데 시장
전망치를 10%가량 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실적은 7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3% 감소했지만 시장 전망치 6조5000억원 수준보다 높았다.
앞서 증권사들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6만5000원선으로
전망한 바 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1600원(1.62%) 오른 10만500원으로 마감하며
사상 첫 10만원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의 주가 10만원은 2000년대 들어 가장 높은
가격이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아직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시장
기대치 4400억원대를 웃돌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