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때 스마트폰 시장을 주름잡았던 블랙베리가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블랙베리는 공식 SNS를 통해 "오는
8월 31일 TCL과 파트너십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TCL이 블랙베리 스마트폰을 더이상
제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물리 쿼티(QWERTY) 키보드가 특징인 블랙베리는 e메일을 주고받을
때 터치 키보드 대신 쿼티 자판을 이용할 수 있어 업무용 폰으로 각광받았다. 특히
블랙베리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업무용으로 사용해 오바마 폰으로도 유명세를
탔다.
그러나, 애플 아이폰이 등장하면서 블랙베리 몰락은 시작됐다.
블랙베리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44.5%에 달했으나 0%까지 추락하며 시장에서 완전히
도태됐고 2016년에는 스마트폰 자체생산을 전면 중단하고 중국 TCL에 스마트폰 생산을
넘겼다.
이후 TCL은 블랙베리 OS가 아닌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블랙베리
키1 ▲블랙베리 키2 ▲블랙베리 모션 등을 연이어 선보였지만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기존에 판매된 블랙베리 단말기는 2022년 8월31일까지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