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이달 말 열리는 연례개발자회의 'WWDC 20' 기간 중 맥북용 ARM 기반
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주요 외신이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전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 ARM 기반 칩은 A14 바이오닉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TSMC 5나노 공정으로 제조될 예정이다. 애플 ARM 기반 칩 중 하나는
12코어를 가졌지만 성능이 인텔 하이엔드 프로세서 성능에 미치지 못하므로 보급형
맥북에 먼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은 "애플이 ARM 기반 칩을 탑재할 경우 인텔에 대한 의존도 및 제조
비용을 낮출 수 있으며 배터리 수명도 늘릴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애플이
이번 WWDC에서 ARM 기반 프로세서를 선보이더라도 2021년까지는 시장에 출시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애플은 1990년대 초 맥용 칩셋을 모토로라 프로세서에서 파워PC로 전환했으며
2005년 WWDC에서 인텔 프로세서를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2006년 1월 애플 최초의
인텔 기반 맥이 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