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애플의 애플페이, 앱스토어의 반독점 행위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U의 이번 조사는 앱스토어와 결제시스템인 애플페이 2개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앞서 공개된 예비조사에서 애플은 자사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해 있는 경쟁사들에
수수료를 물려 이들이 더 높은 가격을 책정토록 만드는 등의 전횡을 저질렀다는 정황이
포착된 바 있다.
EU에 애플의 반독점 행위를 신고한 온라인 음악서비스 업체 스포티파이와 일본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라쿠텐은 애플이 음악과 전자서적에서 인앱결제 시스템을 의무적으로
사용토록하고, 앱스토어 외부의 더 값싼 제품에 대한 소개는 금지해 EU의 경쟁규정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애플의 반독점 행위가 입증되면 애플은 연간 총매출의 최대 10%를 벌금으로 물어야
한다. 앞서 애플은 지난 3월 프랑스 경쟁당국으로부터 11억유로 벌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한편, EU는 애플에 이어 수주일 안에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 페이스북, 아마존에
대한 반독점 조사도 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