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갤럭시S20 이어 'LG 벨벳' 공시지원금 상향조정.. 하반기 5G폰 출시 앞서 재고정리

삼성전자와 LG전자의 5G 스마트폰 공시지원금이 대폭 상향됐다.

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LG전자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LG 벨벳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50만원으로 상향했다. 기존 공시지원금은 최대 21만2천원이었다.

이보다 앞서 KT는 지난달 24일 LG 벨벳 공시지원금을 최대 48만원으로 상향한 바 있다. LG 벨벳의 출고가는 89만9800원이다. 여기에 공시지원금과 유통망 추가 할인까지 포함하면 실구매가가 30만원대로 떨어진다. 선택약정 할인을 택하는 것보다 더 유리한 가격대다

SK텔레콤은 1일부터 삼성전자의 보급형 5G 스마트폰인 갤럭시A90 5G의 공시지원금을 최고 49만4000원으로 올렸다. A90 5G의 출고가는 69만9600원이다.

이통 3사가 이같이 삼성전자, LG전자의 5G 스마트폰 공시지원금을 상향하고 나선 것은 올 하반기 갤럭시노트20시리즈, 애플 아이폰 12시리즈 등 신형 단말기 출시를 앞두고 일종의 재고 소진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통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0 시리즈는 출시 초기 판매량이 전작 대비 60% 수준으로 부진했으나, 공시지원금 상향 등에 힘입어 5월 이후 어느 정도 판매량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통3사는 지난 5월 1일 갤럭시S20의 공시지원금을 SK텔레콤 최고 42만원, KT 최고 48만원, LG유플러스 최고 50만원으로 상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