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최고 경영자(CEO) 레이쥔이 '미 믹스 알파' 양산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사실상 출시 포기를 선언한 것으로 해석된다.
10일 외신에 따르면 레이쥔 CEO는 샤오미 팬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 중 세 가지를 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세 가지 질문 중에는 '미 믹스 알파'
양산에 대한 질문도 포함되어 있다.
레이쥔 CEO는 "미 믹스 알파는 연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미 목표를 달성한 셈"이라며 "대량 생산의 어려움이 너무 커서 대량
생산이 불가능하며 대신 차세대 미 믹스를 개발하는데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샤오미가 지난해 9월 발표한 '미 믹스 알파'는 상하단 베젤(테두리)을
제외한 스마트폰 전후면과 측면을 디스플레이로 감싼 '서라운드 디스플레이'가 특징이다.
본체에서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비율은 180%에 달한다. 측면 버튼도 없다.
출시 가격이 300만원이 넘는 '미 믹스 알파'는 당초 작년 12월
제한된 수량만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기술적인 문제로 출시는 물론 생산 소식도
아직까지 전해지지 않고 있다.
레이쥔 CEO의 이번 답변은 '미 믹스 알파' 출시 루머에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