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SK텔레콤 자회사인
11번가를 통해 한국 시장에 우회 진출한다.
16일 SK텔레콤은 아마존과 지분 참여 약정을 체결하고 11번가
전자 상거래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아마존은 11번가의 IPO(기업공개) 등 한국 시장에서의
사업 성과에 따라 신주인수권리를 부여받고 일정 수준의 지분을 가지게 된다.
SK텔레콤 측은 지분 인수 수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투자은행(IB) 업계는 아마존이 최대 3000억원을 투자하고 30%의 지분을 가지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텔레콤과 아마존의 이번 약정 체결에 따라 앞으로 고객들은
11번가에서 아마존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구체적인 서비스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단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11번가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선보이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11번가를 '글로벌 유통허브 플랫폼'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