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 '아너(Honor)'를
매각했다.
17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아너 부문을 분할해
선전시 즈신신정보기술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매각후 화웨이는 아너의 그어떤 지분도 보유하지
않게 되고 회사의 경영관리와 정책 결정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3년에 설립된 아너는 젊은층을 상대로 한 중저가 브랜드다.
지난 7년여 동안 출하량은 7000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작년 5월 미국 정부의 제재 조치로 퀄컴, 인텔 등 미국
업체로부터 반도체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으며 스마트폰에 구글 모바일 서비스도 탑재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부터는 추가 제재를 통해 삼성전자, 미디어텍으로부터
반도체 우회 구매도 차단된 상태다. 미국의 제재에 대처하고자 화웨이는 대량으로
부품을 비축해 놓았지만 내년 초부터는 고갈되기 시작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