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기아자동차가 글로벌 전기차(EV·PHEV) 시장에서
4위로 올라섰다.
23일 SNE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올 1월부터 9월까지 전세계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전기차(EV, PHEV) 판매량은 13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9만3천대)보다
40.7%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기아 니로 EV와 현대 코나 EV 등 주력 모델들이 글로벌 판매량
증가를 견인하면서 글로벌 판매그룹사 순위도 7위에서 4위로 세 계단 올랐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1위는 테슬라가 차지했다. 올 1월~9월
판매량은 31만6천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6%가 증가하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2위 폭스바겐 그룹은 23만3천대를 판매해 지난해(8만2천대)의
3배에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아우디 E-트론 EV와 폭스바겐 파사트 GTE, e-Up!
등의 판매 급증에 힘입어 전년보다 6계단 뛰어올랐다.
전년 동기 29위였던 PSA그룹은 푸조 e-208과 3000 PHEV, 오펠
코르사 등 판매 급증이 전체 판매량의 급성장으로 이어져 톱10에 이름을 올렸으며
GM그룹은 홍광 미니 EV 등 주로 중국산 모델의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1~9월
9위에서 올해 6위로 순위를 높였다.
다임러 그룹도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 PHEV와 GLC클래스 PHEV,
EQC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16위에서 올해 8위로 상승했다. 반면 르노-닛산-미쓰비시는
르노 조에 판매 호조에도 기존의 주력 모델인 닛산 리프와 미쓰비시 아웃랜더 PHEV
판매 감소로 전체 판매량은 4.6% 감소했다. 다만 순위는 3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