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통신업체 화웨이가 미국의 초강력 제재로 올 3분기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EMEA)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이 급락했다.
27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EMEA 시장에서 296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31.8%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6.3%
하락한 수치다.
중국의 샤오미와 트랜션이 각각 14.4%와 13.4%의 출하량을 기록해
2위와 3위로 올라섰으며 애플이 12.7% 점유율로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9.2%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던 화웨이는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37.8% 급감하며 5위로 밀려났다.
IDC는 "삼성이 전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이 37.1%로 3분의
1을 넘어섰다"며 "화웨이가 스마트폰 시장서 타격을 입으면서 이익을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화웨이의 내년 전망은 더 암울하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최신 보고서에서 화웨이가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이 4%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