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인인증서 폐지가 임박한 가운데 통신 3사가 본인인증 앱 '패스(PASS)'
사용자를 확대하고 있다.
2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작년 4월 출시한
패스 인증서의 누적 발급 건수가 11월 말 기준 2천만 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패스 인증서는 '패스' 앱에서 무료로 1분 이내에 간편하게 발급받을
수 있으며, 휴대폰 내부 안전영역에 인증서를 저장해 높은 보안성이 특징이다. 또한
비대면 계좌 개설과 자동이체 전자서명, 보험, 전자상거래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
활용 가능하다.
패스 인증서 발급 건수는 올해 1월 1천만 건을 돌파한 데 이어
5월 전자서명법 개정안이 통과된 이후 발급 건수가 가파르게 증가했다. 현재
동양생명보험, KB손해보험, IBK연금보험, 흥국생명, ABL생명보험 등 주요 보험사에서
보험 가입문서 간편 조회 시 패스 인증서를 적용하고 있고, 미래에셋대우는 증권사
최초로 전자투표 시스템 간소화를 위해 패스 인증서를 도입했다.
이밖에 NH농협은행 올원뱅크, 한국저작권위원회 디지털저작권거래소,
핀크, 세틀뱅크, KSNET, SK E&S, KT 등 100여개 기관에서 간편인증 수단으로
패스 인증서를 활용하고 있다.
한편, 전자서명법 개정안에 따라 10일부터 공인인증서가 폐지되고,
민간 업체의 간편인증이 이를 대신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