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모비스가 협력사의 납품 거부로 생산이 중단된 쌍용자동차에
부품을 공급한다.
2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쌍용차에 납품을 거부하기로
알려진 대기업 협력사 5곳 중 처음으로 쌍용차에 부품(헤드램프) 공급 재개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현대모비스(헤드램프) ▲S&T중공업(후차축 어셈블리)
▲LG하우시스(범퍼) ▲보그워너오창(T/C Assy) ▲콘티넨탈 오토모비트(Combi Meter)
등 5개 업체는 쌍용차가 법정관리를 신청하자 납품을 거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이틀 간 평택공장 생산이 중단됐다.
다만 나머지 협력사들은 아직 공급 재개를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나머지 협력사들이 부품 공급 재개를 결정하지 않으면, 이후에도
공장 가동은 불투명하다.
한편, 유동성 위기에 처한 쌍용차는 지난 21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했다. 기업 회생 신청에 따른 기한이익상실(금융기관이 여러 이유로
대출금을 만기 전에 회수하는 것)을 포함하면 총 2553억원가량의 대출 원리금이 연체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