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의약품청(EMA)이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조건부 판매 승인을 권고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로써 모더나는 유럽에서 사용 승인을 받은 두번째 코로나19
백신이 됐다.
모더나 백신은 올해 1분기와 3분기 사이에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모더나는 자사 백신 3상 임상시험의 최종 분석 결과 94.1%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지난해 11월 30일 EMA에 판매 승인 신청을 했다.
모더나 백신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마찬가지로 바이러스의
유전정보가 담긴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을 활용해 개발됐으나,
영하 70도의 초저온 냉동을 필요로 하는 화이자 백신과 달리 영하 20도로 보관이
가능하다.
한편 모더나는 지난해 말 한국 정부와 계약을 맺고 오는 5월부터
2,000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 백신 4,000만 도스를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