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부터 공공웹사이트에서도 카카오·패스(PASS)
등 민간전자서명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15일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 앞서 13일 정부24
'연말정산용 주민등록등본 발급 서비스'에서 처음으로 공동인증서(구 공인인증서)와
함께 민간 전자서명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11일 밝혔다. 29일부터는 국민신문고
'민원·제안 신청 서비스'에도 적용된다.
지난달 10일부터 개정된 전자서명법이 시행됨에 따라 공인인증서
제도가 폐지되고 민간의 다양한 전자서명에도 동등한 법적 효력이 부여됐다. 정부는
카카오, 통신 3사 PASS, 한국정보인증(삼성PASS), KB국민은행, NHN페이코를 최종
시범사업자로 선정한 바 있다.
민간 전자서명은 기존의 공인인증서와 달리 매년 갱신을 필요로
하지 않고 발급·인증 절차도 보다 간편하다. 기존 공동인증서 외 민간 전자서명인
일명 '간편인증'을 이용하려면 사전에 시범사업자의 모바일 앱에서 인증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13일부터 연말정산용 주민등록등본 발급
서비스에 민간 전자서명을 적용하고 3월 말에는 '정부24' 전체 서비스에도 전면 적용할
예정이다.